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싱가포르에 관내 수출 유망 중소기업 11개를 파견해 총 109건, 432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위탁해 추진된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제이에스티 △㈜원하이테크 △영원전자 △㈜제나셀 △㈜이에스켐텍 △㈜미리코 △㈜보원메탈 △㈜에픽시스템즈 △㈜경인정밀기계 △태성정밀㈜ △㈜비티씨 등 11개 기업이 참여했다. 인도네시아는 총인구가 세계 4위로 아세안 최대 경제규모를 지녔으며 한류 콘텐츠를 많이 소비하는 국가 중 하나로 알려졌다. 싱가포르는 국제물류 거점으로 무관세 정책 등 대외개방성 경제를 지향해 주변국까지도 진출이 쉽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참가 기업 주요 생산품에 맞춰 상담장 및 방문상담을 병행해 효과적인 바이어(구매자) 매칭이 될 수 있도록 추진했다. 이번 방문에서 가스검지기와 가스누출경보기를 제조하는 ㈜미리코는 자카르타 구매자 P사와 상담을 통해 약 400만 달러 상당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P사는 현지 팜유 생산업체 직원의 인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미리코와 계약을 희망했으며, 현재 구매규모 등을 지속 논의 중이다. 폐기물을 연료화하는 환경 플랜트(설비) 생산기업인 ㈜제이에스티는 싱가포르 T사와 현장방문 상담을 진행했다. T사는 옷, 가구, 생활용품 폐기물 처리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으며 T사 프로젝트에 대한 공유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디지털 도어록(전자 잠금장치) 제조기업인 ㈜에픽시스템즈는 싱가포르 현지 구매자와 협의 끝에 약 300만 달러 상당 실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안산시 유망한 중소기업이 현지 기업과 좋은 협력관계를 맺게 돼 뿌듯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파견지역의 다양화 등 기업에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