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는 하안노인종합복지관 내 '인생정원'이 '2024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사업부문에서 최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25일 코사이어티 서울숲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며, 공공디자인 활성화 및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반을 다진 곳에 수여한다. 인생정원은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따뜻한 색감을 활용한 디자인에 흙과 나무를 활용해 친환경성을 더해 노인 인지건강을 위한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됐다. 문체부 '2022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원에 시비 2억원을 보태 총 4억원 사업비로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건강 사업 일환으로 조성됐으며 작년 5월 개소했다. 활용도가 비교적 낮던 하안노인종합복지관 강당은 치매예방을 위한 새로운 모델인 2.0 버전이 적용돼 노인 인지건강 향상을 위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기존 1.0 버전이 외부공간을 활용한 신체활동 중심 디자인을 적용했다면, 2.0 버전은 내-외부 공간을 연계해 다감각 활동 중심으로 사회적 교류를 촉진하는 디자인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인생정원은 첫마중 뜰을 비롯해 △기억산책길 △오감놀이터 △정원쉼터 △마음숲 △초록마루 등 6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인생정원 입구인 '첫마중 뜰'은 공간 지남력과 인지성 증진을 위한 출입 공간으로 커다란 구리색 출입문과 풍경소리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발코니에는 '정원쉼터'가 조성돼 텃밭마루, 소통정원에서 공동 원예활동을 하며 정서적 공감대 형성 및 사회적 교류도 하고, 벤치에 앉아 펌프수로에 흐르는 맑은 물소리로 정서적 안정감도 얻을 수 있다. 건물 내부 공간은 '마음숲'과 '초록마루'로 구성됐다. 마음숲에는 식물로 가득한 공간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고 다감각 밸브를 직접 조절해 자연의 소리로 시각-후각-청각을 자극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초록마루는 다목적 공간으로 다양한 모임을 구성해 소통하며 치유활동을 함께할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3일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을 앞둔 시점에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장소 제공이 중요하다"며 “시대 변화에 맞춰 지속가능한 공공디자인을 적용한 공간을 제공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지속가능한 공공디자인을 확산하기 위해 소하노인종합복지관 내에도 인생정원을 현재 조성하고 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