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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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새벽빛 장애인야학 살리기 기부운동 확산...성금 속속 기부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수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수원경실련)과 수원FC,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함께 하는 수원새벽빛 장애인야학 살리기 나눔문화프로젝트에 수원 지역 민간단체가 발 벗고 나서면서 기부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영통발전연대는 지난달 30일 수원시 영통구청장실에서 수원새벽빛 장애인야학 살리기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수원경실련에 기부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이영종 영통발전연대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수원새벽빛 장애인야학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임원들이 십시일반으로 기부금을 모았다"며 노건형 수원경실련 사무처장에게 전달했다. 앞서 강대헌 권선사랑연합회장과 임원들은 지난달 29일 수원시자원봉사센터 1층 착한공터에서 수원새벽빛 장애인야학 살리기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최영화 수원시자원봉사센터장에게 기부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정찬해 사통팔달협의회장과 임원들은 지난달 23일 오전 9시 수원시자원봉사센터를 찾아 “수원시새벽빛 장애인야학을 살리는 데 보태달라"며 기부금 400만원을 김상연 수원경실련 공동대표에 전달했다. 박충규 장안사랑발전협의회장과 임원들도 같은 날 오전 이상수 장안구청장과 수원시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해 수원시새벽빛 장애인야학 살리기에 동참한다며 기부금 300만원을 김상연 수원경실련 공동대표에 전달했다. 송영미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화홍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수원새벽빛 장애인야학 살리기 1만 원 기부운동에 직접 나서서 회원들과 헤라건강학교총동문회를 대상으로 릴레이 전파를 하고 있다. 김옥란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1지역 부총재도 장애인야학 돕기 1만 원 기부운동을 1지역 라이온스 클럽에 널리 전파하고 있다. 김상연 수원경실련 공동대표는 “수원새벽빛 장애인야학 살리기 기부운동에 민간단체들이 적극 나서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이 모두 나서서 단 한 번 1만 원 기부에 함께 해주셔서 수원이 진정한 나눔의 도시가 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새벽빛 장애인야학 살리기는 시민단체와 공공기관이 함께 하는 전국 최초의 기부운동이다. sih31@ekn.kr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실학고전총서 제1집 ‘열하일기’ 발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1일 실학 대중화 및 실학 진흥을 위한 학술 사업의 일환으로 실학고전총서 '실학, 고전으로 만나다' 시리즈 제1집 '열하일기(熱河日記)'를 최근 출간했다고 밝혔다. 실학박물관은 지난 2009년 개관 이래 15년 동안 실학인물총서, 실학교양총서, 실학연구총서 등 실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학계의 저명한 연구자들과 함께 여러 기획도서 시리즈를 발간해왔다. 이번 실학고전총서 시리즈 '실학, 고전으로 만나다'는 실학 고전에 수록된 재미있는 글들을 엄선, 현대어로 번역하는 시리즈로 실학 스토리텔링을 위한 원천자료를 확보하고 대중들이 실학 이해를 하기 위한 첫걸음이 되는 '실학 고전'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됐다. 시리즈 중 첫 번째 도서는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이다. 저자인 연암 박지원(朴趾源, 1737~1805)은 18세기를 대표하는 북학(北學)파 실학자로 1780년(정조 4) 건륭제의 7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사절로서 청나라에 다녀오며 『열하일기』를 지었다. '열하일기'는 박지원의 실학사상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으로, 청나라의 발전된 모습을 조선의 모습과 비교하고 조선 사대부를 비판하는 등 그의 사상과 당시 사회상을 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조선 사대부의 허례허식을 풍자하는 단편소설 「허생전」, 「호질」 등도 『열하일기』에 수록됐다. '열하일기' 평역·출간 작업에는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이승수 교수가 함께했다. 전체 열하일기 이야기 중 특별히 재미있고 박지원의 생각·사상이 잘 드러난 편을 뽑아 쉽고 재미있는 문체로 재해석해 번역했다. 이승수 교수는 열하일기에 대해 “엄숙하고 장대한 걸 하찮고 우습게 만듭니다. 관습과 허위에 저항하고 그것을 조롱하고 풍자합니다. 웃음기 어린 언어에 준열한 논죄가 감춰져 있습니다. 반대로, 흔하고 사소한 것들을 다시 보게 하죠. 다시 보면 예전과 달리 특별하고 비범하게 다가옵니다. 따스한 눈길 속에 날카로운 번득임이 있습니다. 이런 점이 『열하일기』의 남다른 미덕 아닐까요! 아주 천천히 읽으면 좋겠습니다. 글 읽기를 자주 멈추는 거죠, 책장을 덮고, 눈을 감고, 또는 걸으며 한 구절 한 장면을 음미해 보는 거죠!"라며 이른바 '꿀팁'을 전했다. 특히 이번 '열하일'』는 기존의 다른 책들과는 달리, '번역문' - '원문' - 이승수 교수의 상상력과 문학적 지식을 녹여낸 '평어'의 순서로 구성되어 더욱 특별한 독서 경험을 맛볼 수 있다. 실학박물관은 '열하일기'를 도서관 및 실학 유관기관에 배포하는 등 실학 대중화와 진흥을 위한 자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며, 실학에 관심 있는 일반관람객을 위해 실학박물관 뮤지엄숍에서 한정 수량 판매한다. 또한 '열하일기'를 시작으로 독자들이 실학 이해의 근간이 되는 실학 고전들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실학, 고전으로 만나다'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간행할 계획이다. sih31@ekn.kr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탄력’…전동차 추가투입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로 인한 인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6월28일 첫 번째 편성을 투입한데 이어 개학과 통근수요 증가를 고려해 지난달 30일 2개 편성을 추가 투입했다.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6개 편성에 대한 증차사업을 김포시는 현재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김포골드라인 배차간격은 출근시간대 2분40초, 퇴근시간대 2분50초로 단축 운행된다. 오는 9월30일 나머지 편성 모두를 투입하면 배차간격은 2분30초로 운행돼 심각한 혼잡률에 따른 호흡곤란 환자 발생 등 인명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6개 편성 증차와 함께 추가 5개 편성 증차도 국비 153억원을 확보해 2026년 말까지 영업운전 투입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감축과 대중교통 이용불편 문제를 해소하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1일 “이번 전동차 증차 투입과 추가 전동차 증차사업은 국토부와 관계기관들 적극 협조로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책을 서로 논의하면서 김포시 교통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경과원, 남부권역 ‘현장클리닉 지원사업’ 참여기업 9개사 모집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경기도 남부권역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현장클리닉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오는 10일까지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경과원에 따르면 현장클리닉 지원 사업은 도내 중소기업이 당면한 다양한 경영 과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집대상은 경기도 남부권역(수원시, 안성시, 오산시, 평택시, 화성시) 내 본사 또는 공장이 위치한 중소기업 중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제조업 관련 기업이다. 올해는 총 9개 기업을 모집한다. 경과원은 방문이 어려운 원거리 중소기업의 상담수요를 고려해 금융, 수출, 노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직접 기업 현장을 방문해 기업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심층 컨설팅을 전액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분야는 △경영애로(자금, 인사/노무, 세무/회계, 법률 등) △수출/판로애로(원자재 수급, 수출, 무역보험, 마케팅 전략 등) △기술 관련 인증/R&D(기술 지원 및 자문, 정부과제 수주, 특허 등) △맞춤 직무교육(중대재해, 젠더교육, 산업안전·보건 등) 등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와의 협력을 통해 반도체 산업 특화 지원도 이뤄진다. 해당 분야 전문가의 기술지도와 함께 첨단 장비 활용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정광용 경과원 균형기회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지원은 기업이 당면한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를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도내 기업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당부했다. 신청은 오는 10일까지 이지비즈 사이트로 하면 된다. sih31@ekn.kr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 외국인 대상 찾아가는 전세피해지원 설명·상담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는 지난달 31일 안성시내리안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외국인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찾아가는 전세피해지원상담'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상담은 한국의 전세제도와 법률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피해구제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피해자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고려인 피해자가 대부분인 상황을 고려해 러시아어 전문 통역을 지원했으며 외국인들이 받을 수 있는 지원 안내, 무료 법률 상담 등을 했다. 권지웅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장은 “경기 안성 뿐 아니라, 언어의 장벽으로 피해구제 지원 및 상담을 원활히 받지 못하는 외국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타국에서 피해를 입은 만큼 외국인 피해자가 구제 절차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섬세하게 살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화성시, 100만 특례시 준비위원회 제3차 정기 회의 개최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화성시가 지난달 30일 동탄출장소 8층 대회의실에서 '100만 특례시 준비위원회 제3차 정기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특례시 출범을 위한 주요 추진 사항들을 공유하고 특례시 비전 수립을 위한 의견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특례시 카운트다운 홍보계획, 서포터즈 활동 계획, 특례 권한 확보 추진 사항 등 특례시 출범 준비와 관련된 주요 추진 사항들을 공유했다. 특히 시의 미래 발전 방향을 담은 특례시 비전 수립을 위한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했다. 회의에서 위원들은 △특례시하면 떠오르는 것은 △화성특례시가 되면 특례시에 바라는 점은 △화성특례시가 되면 시민에게 무엇이 좋아질까 △화성특례시 슬로건을 제안한다면 △화성특례시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등 질문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며 특례시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공유했다. 특례시 비전 수립은 민선 8기 시의 우선 과제를 반영하고 시민들의 요구를 고려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화성시연구원이 연구를 진행 중이며, 10월 초에 비전체계 후보가 확정될 예정이다. 이택구 화성시 소통행정국장은 “특례시 출범은 화성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특례시의 미래 비전을 만들어가고, 성공적인 특례시 출범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특례시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특례시 출범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내년 1월 1일 성공적인 특례시 출범을 이뤄낼 계획이다. sih31@ekn.kr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 행정정보 데이터 전환 첫 단추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핵심 작업 중 하나인 행정정보시스템 데이터 전환을 위한 첫 단추가 끼워졌다. 인천시는 1일부터 내년 4월까지 행정정보시스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정보화전략계획은 현 시스템을 확인하고 변화된 환경·여건, 사업 방향 등에 맞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단계적 기본 계획으로 주요 내용은 행정데이터 전환(통합ㆍ조정ㆍ분리) 및 신설구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등이다. 지난 1월 관련 법률* 제정으로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이 확정됐으며 이에 따라 법률 시행일인 2026년 7월 1일부터는 현 중구, 동구, 서구가 제물포구, 영종구, 서구, 검단구로 개편돼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행정업무와 대민서비스가 전산시스템으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할 때 행정정보 데이터 전환은 새로운 자치구 출범에 있어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인 작업 중 하나이다. 현재 운영 중인 행정정보시스템은 공통 표준(지방재정, 주민등록, 부동산종합공부 등) 19종, 중앙 집중(건축행정, 자동차관리 등) 101종, 시·구 자체 구축(홈페이지, 주정차 단속 등) 277종 등 397종에 이른다. 따라서, 중단 없는 대민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행정구역(법정동·행정동) 및 도로명주소 등의 변경, 신설구 예산 편성, 지방세 이관 등 광범위한 행정정보 데이터 전환이 필수적이다. 또한 행정정보 데이터 전환과 함께 정보·통신 인프라(전산실, 통신실, 홈페이지, CCTV 관제센터 등) 신규 구축(검단구) 및 시스템 증설·이전(제물포구, 영종구) 등 복합적인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 시는 이를 위해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과 정보화전략계획 수립 용역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4월까지 행정정보 데이터 전환 및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 설계에 필요한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유도 인천시 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은 “이번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은 통합ㆍ조정, 분리가 한꺼번에 이뤄지는 전례 없는 개편 사례로, 용역 결과를 토대로행정정보 데이터 모의 전환 및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등을 철저히 준비해 시민 불편과 행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전국 청소년 55명, 시흥 모의유엔서 3일간 수질개선 ‘격론’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2024년 제8회 시흥 전국 청소년 모의유엔(MUN)'을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거북섬 및 시화호 일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모의유엔은 2017년 시작된 뒤 청소년에게 국제회의와 외교 협상과정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온 시흥시 주요 국제교류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시화호 조성 30년을 기념해 '시화호 성공사례를 통한 국제 수질개선 협력방안'을 의제로 진행됐다. 이를 위해 전국 중학생 55명을 7월부터 8월까지 공개모집했다. 모의유엔이 열리기 전, 참가학생은 시흥에코센터에 들러 환경오염 문제과 정화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이를 통해 시흥시 환경오염 대응방식을 견학하고 환경보호 중요성을 다시금 실감했다. 이후 모의유엔은 거북섬 웨이브엠 이스트호텔에서 진행됐으며, 참가자는 각국 대사로서 자신이 맡은 국가 상황을 대변하며 열정적으로 토론에 나섰다. 국제사회 수질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모의유엔에서 이뤄졌으며, 참가자는 협력과 경쟁을 통해 문제해결을 적극 모색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사전에 준비한 국제협상 및 발표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며 서로 이견을 조율하고 설득하는 방법을 익혔다. 8월31일 폐회식에는 시흥시 평생교육원장이 참석해 참가자 열정과 노력을 격려했다. 우수한 성과를 보인 4명에게 시흥시장상-시흥시의회의장상이 각각 수여됐으며, 참가자는 각자 성과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며 모의유엔을 마무리했다. 신경희 청년청소년과장은 폐회식에서 “이번 모의유엔에서 참가자들 열정과 노력을 보고 감동했다"며 “모든 참가자가 앞으로 세계 지도자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응원했다. kkjoo0912@ekn.kr

[에경 포커스]김동연, 봉화마을 방문...“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과 다짐’의 메시지 던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31일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경남 김해시 봉화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면서 '그리움'과 '다짐'이란 메시지를 던졌다. 특히 권 여사는 이날 “귀한 시간을 쪼개 봉하마을까지 와주셨다"면서 김 지사 내외를 환대하자 김 지사는 “제가 오히려 영광이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다짐을 위해 뵈러 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권 여사 예방에 앞서 봉하마을에서의 첫 번째 일정인 묘역참배를 하고 방명록에 “목표를 잡고 길게 가자. 사람 사는 세상의 꿈 더 크게 이어가겠습니다. 2024년 8월 31일 경기도지사 김동연“이란 글을 남겼다. “목표를 잡고 길게 가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유고집 '진보의 미래'에 나오는 소 타이틀 중 하나이며 '사람 사는 세상'은 생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꿨던 세상이다. 이날 방명록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김 지사의 '그리움'과 노 전 대통령의 이상을 더 키워서 이뤄내겠다는 '다짐'의 의미가 담겼다. 환담 석상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김 지사 주도로 만들어진 국가전략보고서 '비전 2030'이 화제가 됐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아주대 총장 시절(2017년) 문재인 대통령님께 경제부총리 제안받았을 때 처음에는 고사했다"면서 “하지만 문 대통령 캠프에서 대선 시절 '비전 2030'을 기본으로 삼았으니, 들어와서 야당(현 여당)의 반대로 무산된 보고서를 실현해달라고 설득해 결국 맡게 됐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당시 야당이 좌초시킨 보고서가, 지나고 보니 정치를 하는데 전기가 됐다"고 술회했다. 그러자 권 여사는 “참여정부 정책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던 정책이 좌절된 것이 많은데 그중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비전 2030'"이라며 “참여정부에서 기획했던 '비전 2030' 때문에, (김동연 지사가) 다시 정부에 참여하시고, 정치를 하게 되셨는데, 정치인의 삶은 '운명'인 것 같다"고 했다. 권 여사의 이런 말은 '비전 2030'을 고리로 한, '김동연의 운명'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권 여사는 이어 “(노무현)대통령이나 김동연 지사님이나, 모두 의지를 갖고 고생하면서 삶을 개척해 오신 분"이란 말도 했다. 이에 김 지사는 '족탈불급'(足脫不及/맨발로 뛰어도 따라가지 못함)이라는 성어를 인용한 뒤 “외람된 말씀이나 대통령님과 저는 상고(노무현 전 대통령은 부산상고, 김동연 지사 덕수상고)를 나왔고, 삶의 여정이 비슷해서인지 (노 전 대통령 유고집인) '진보의 미래'를 읽으면서 대통령님의 생각이 이해됐다"고 강조했다. '비전 2030'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기인 2006년에 발표된 보고서로 기존 '선 성장, 후 복지'의 패러다임에서 최초로 '성장'과 '복지'의 동반성장을 국가전략으로 대전환보고서다.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의 극렬한 반대로 무산됐으나 이명박 정부에서 '동반성장위원회'가 만들어질 정도였다. 박근혜 정부가 내세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역시 비전 2030의 핵심 내용이었으며 대한민국 미래를 내다본 보고서, 현시점에서는 많은 부분이 상식이 된 보고서를 주도해서 작성한 사람이 기획예산처 전략기획관, 지금의 김 지사이다. 김 지사는 권 여사에게 대한민국 제26호 식품명인(김규흔 명인)이 경기도 포천시에서 만들고 있는 한과를, 권 여사는 김 지사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록이 새겨진 부채를 선물했다. 부채에 새겨진 생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록은 '지금 여러분의 생각과 실천이 바로 내일의 역사입니다'였다. 김 지사와 권 여사는 면담 후 함께 만찬을 함께 했으며 만찬장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노무현재단 이사장), 곽상언 김정호 김현 의원 등도 함께 자리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정우영 여사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봉하마을 문화 체험 기획전시관에서 '김대중 그리고 노무현' 기획전시를 관람했다. 이어 김 지사는 '김대중 그리고 노무현, 미래를 준비한 대통령'이란 제목으로 특별대담을 가졌다. 대담에서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 국민의 불만과 분노지수가 점점 올라가 임계점을 넘어서면 대한민국 헌정사에 불행한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얼마 전 대통령이 국정브리핑에서 의료대란 현실에 대해 다른 나라 사람처럼 얘기해 놀랍고 분노가 치밀었다“며 "달나라 대통령인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아울러 의료대란, 광복절 문제, 노동부장관 인사 논란 등의 해법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인식 자체가 바뀌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다"고 답하고 “정부 내에 대통령에게 목을 걸고 진언하는 사람이 없고 비슷한 확신범끼리 모여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정 하나를 끝내고 다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도보로 이동하는 동안 김 지사 내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의 환영을 받아 20m 이동하는데 20분 이상 걸릴 정도였다. 또 자원봉사자, 상인, 대학생 등의 사진 촬영 요청을 많이 받았다. 실례로 한 푸드트럭 사장님은 “뉴스를 통해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계속 기다렸다"면서 트럭에서 내려와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sih31@ekn.kr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주민의견 청취절차, 스타트!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위한 주민의견 청취 절차'가 오는 2일부터 20일까지 19일간 진행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주민의견 청취는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신청하기 위해 실시하는 법적 절차이며,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추진을 총괄하는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주관한다. 주민은 이번 절차를 통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추진 중인 고양JDS지구 17.66제곱킬로미터(약 534만평)의 세목, 토지이용계획, 핵심전략 산업인 바이오-정밀의료, K-컬쳐, 스마트모빌리티, MICE산업 내용과 관련 사업 육성계획, 국제학교 등 기반시설이 포함된 개발계획을 열람할 수 있다. 주민의견 청취 열람은 경기경제자유구역청 개발과(평택시 포승읍 평택항만길 73, 201호)와 고양시 경제자유구역추진과(고양시 덕양구 고양시청로 13-2 성광빌딩 4층)에서 진행된다. 글로벌 자족도시를 위해 고양JDS지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고양시는 이번 주민의견 청취 절차가 그동안 경제자유구역 추진에 대한 주민 궁금증을 해소하고 향후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위한 추진력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가 중첩규제에서 벗어나 글로벌 자족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해온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의 개발계획 내용을 드디어 공개한다"며 “이번 절차는 경제자유구역 추진에 대한 주민의견을 다양하게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신청 등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주민의견 청취 절차가 완료되면 산업통상자원부에 고양JDS지구의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최종 신청할 예정이다. 고양특례시청 전경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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