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8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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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역대 여름철 최대전력수요 신기록…수급은 안정

제주도의 전력수요가 역대 여름철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1일 오후 7시 기준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가 1156.4메가와트(MW)를 기록, 역대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했다고 2일 밝혔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제주지역 냉방수요가 급증하면서 동계·하계 통틀어 역대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한 것이다. 올 여름에만 5차례 최대전력수요를 갈아치웠다. 전력거래소는 역대 최대전력수요에도 제주지역 공급예비력은 187.2메가와트MW, 예비율은 16.2%로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 들어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 1차 경신은 7월 24일 20시, 최대 1114.0MW(예비력 253.7MW/예비율 22.8%)였다. 2차 경신은 7월 29일 19시, 최대 1118.6MW(예비력 194.3MW/예비율 17.4%), 3차 경신은 7월 30일 19시, 최대 1123.8MW(예비력 195.0MW/예비율 17.4%), 4차 경신은 7월 31일 19시, 최대 1138.8MW(예비력 202.3MW/예비율 17.8%)를 보였다. 1일 19시, 최대 1156.4MW(예비력 187.2MW/예비율 16.2%)로 5차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최대전력수요는 하계 1104.0MW(2022년 8월 11일 20시)였으며 최근 5년 하계 최대전력은 2019년 965.8MW, 2020년 1008.6MW, 2021년 1012.1MW, 2022년 1104.0MW, 2023년 1096.4MW 수준을 보였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KDN, 인니 에너지ICT 시장 진출 확대…PLN과 협력 강화

한전KDN(사장 김장현)이 인도네시아 에너지ICT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전KDN은 최근 나주 본사를 방문한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 관계자들에게 에너지ICT 신기술을 소개하고, 한전KDN의 솔루션이 운영되고 있는 현장 방문과 시연을 통해 양 기관의 사업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번 방문은 한전KDN의 꾸준한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 PLN의 이번 방문은 전력ICT 운영 기술의 개선을 통해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기업으로의 변화를 추진하는 한전KDN의 솔루션 시연 및 실제 현장 견학에 대한 PLN의 요청에 따라 추진됐다. 한전 KDN은 그동안 인도네시아 왐푸 및 땅가무스 지역에 발전소 원격모니터링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으로 2022년에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로부터 전력ICT 사업 참여 및 제안을 요청받았다. 2023년에는 인도네시아 중부발전 찌레본2 화력발전소 모니터링 사업을 수주했다. 앞으로의 인도네시아와의 전력 협력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단은 PLN의 스마트그리드담당(Deden)과 UFMS(Underground Facility Management System, 지중설비 관리 솔루션) 무인변전소 담당(Agus Trisusanto) 등 모두 4명으로 구성됐다. 한전KDN 관계자와 PLN 방문단은 28일 제주시 구좌읍의 스마트 그리드 홍보관(CFI 에너지미래관) 견학을 시작으로 △한국전력공사의 서제주 HVDC망 현황 및 운영시스템 시연 △한전KDN 제주사업처 GIS 시스템 현장 적용 현황 견학 △UFMS(도통) 기술 시연 △ADMS 운영 배전센터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고, 이날 나주 한전KDN 본사 방문을 하게 된 것이다. 인도네시아 PLN 방문단은 한전KDN 본사 1층에 있는 홍보관 견학을 통해 한전KDN의 역사와 한국의 전력계통에 대해 소개 받고 김장현 한전KDN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의 면담, 한전KDN 교육관에서 실제 솔루션 적용 사례 등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UFMS의 실제 현장 시연을 위해 본사 정문에서 배전관로 및 맨홀 등 지하매설물 현황 설명을 들은 후에는 AR(가상현실) 체험을 통해 인쇄 도면과 AR을 통한 비교 체험을 생생히 느끼며 모바일기기와의 연동도 함께 체감했다. 인도네시아 PLN 방문단은 마지막 일정으로 다음 날 한전이 운영하는 무인화 변전소 방문을 통해 디지털 변전소 운영 현황과 변전소 무인화 설비 견학 등 일정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PLN 방문단을 이끄는 Deden은 “인도네시아의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 속에서 수반되는 전력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와 염려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UFMS, 스마트그리드 등 발전된 전력 분야에 많은 협력을 기대하면서 방문 기간에 한전KDN 관계자들이 보여준 성실한 솔루션 소개 및 시연과 체험, 친절한 배려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전력 협력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며 “기존에 수행하고 있는 사업뿐 아니라 향후 추진하게 될 많은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로 인도네시아 전력산업 발전의 초석을 만드는 길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수원, 한울 3호기 원전 ‘4880일 무정지 운전’ 신기록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의 한울3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가 국내 원전 최초로 무려 16년(10주기) 연속 무정지 운전을 달성했다. 1998년 8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한울3호기는 한국표준형원전(OPR1000)으로 건설된 최초의 원전이다. 한울3호기는 2008년 7월 25일부터 2024년 7월 27일까지 계획예방정비 기간을 제외하고 4880일 동안 무정지 연속운전을 기록하며, 국내 원전 가운데 최장 기간 무정지 연속운전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한수원에 따르면 한울3호기가 4880일 동안 생산한 전력량은 115GWh로, 대구광역시의 7년간 전력 사용량(약 114GWh)을 넘어선다. 이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과 비교해 원전 2기 건설 비용과 맞먹는 약 12조8000억원, 온실가스는 약 4170만톤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울3호기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국가 전력산업에 기여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울3호기는 그동안 증기발생기, 주변압기 등 대규모 설비개선과 다빈도 고장설비를 적기에 교체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며 지속적으로 운영 능력을 높여왔다. 선행 호기의 우수 사례와 국제적으로 공인된 최신 기술 기준을 적용하고, 꾸준한 인재양성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울 본부는 △원자로 조종사 69명 △원자로 감독자 면허 취득자 27명 배출(2014년 이후) △우수 원전조종사 9명 △우수 원전 조종 3팀을 배출했다. 현재 한수원은 총 25기의 원전을 운영 중이다. 지난 1978년 고리 1호기 상업운전 이후 총 473회의 운전주기 중 231회의 무정지 운전을 달성했다. 호기당 고장 정지율은 지난해 기준 약 0.08건으로 해외원전(미국 호기당 0.3건)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운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주기 무정지 운전은 계획예방정비 완료 후 계통연결 시점부터 다음 계획예방정비를 위한 계통분리 시까지 발전소가 정지 없이 안정적으로 운전되는 것을 의미하며, 운전·정비·운영관리 능력 등 원전 운영의 안전성과 기술 능력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지표가 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폭염 지속·휴가 복귀, 다음 주 올여름 최대전력수요 전망

전력당국이 다음 주 평일 중 올여름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력당국은 다음 주 평일 오후 17~18시경 올여름 최대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산업계 휴가가 집중되어 있는 이번 주가 지나고 다음 주부터 조업률이 회복되면 전력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7월부터 누적된 폭염과 습한 날씨가 다음 주까지 지속되면서 냉방수요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작년 8월 7일 역대 여름철 전력수요 중 최대치인 93.6기가와트(GW)를 기록했는데, 다음 주에 이와 비슷한 수준까지 전력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전력설비 현장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산업부 최남호 2차관은 수도권 핵심 전력 설비인 신양재 변전소에서 전력 유관 기관들과 모여 전력 피크주간의 수급 대응 방안을 재점검하고, 설비점검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전력 피크 주간에 발전기나 송변전 설비가 고장나면 전력공급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차관은 “폭염과 태풍 등으로 예상보다 수요가 더 올라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면서 “유관 기관에도 설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수급 현장을 지키며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력당국은 충분한 예비력과 공급능력을 확보하고 있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올 여름 최대 104.2GW의 공급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4월 상업 운전을 시작한 신한울 2호기를 비롯해 모두 21기의 원전을 가동할 계획이며, 태양광 설비도 지난해보다 2.7GW 늘어 전력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발전기 고장, 이른 폭염 등 예상치 못한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수급관리 대책도 준비했다. 우선 예비력이 부족해지면 울산GPS복합, 통영천연가스 등 새로 건설한 발전기의 시운전을 투입하고, 그래도 예비력이 충분치 않으면 수요자원(DR), 석탄발전기 출력 상향운전, 전압 하향조정 등 최대 7.2GW의 비상예비자원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 같은 대비로 전력수급경보 발생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전력수급경보는 예비력이 5.5GW 밑으로 내려가면 '준비' 단계가 발령되고, '관심'(4.5GW 미만), '주의'(3.5GW 미만), '경계'(2.5GW 미만), '심각'(1.5GW 미만) 순서로 격상된다. 경계 단계부터는 긴급 절전 조처에 들어가야 하고, 심각 단계가 발령되면 광역정전 위험에 대비해 순환정전을 시행해야 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력 수요는 날씨 영향이 커서 올해 수급경보가 발령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예비자원을 동원해 그런 일이 안 일어나도록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비자원은 평상시 가동하지 않지만 예비력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갈 때 사용하는 공급 확대와 수요 감축 수단이다. 보통 예비력이 6.5~7GW 수준까지 내려가 전력수급경보 발령이 우려될 때부터 동원된다. 산업부는 “자발적 수요 감축, 신한울 2호기 등 신규설비 시운전, 발전기 출력 상향 등을 단계적으로 가동해 적기에 예비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전력 유관기관과 전력수급 상황실을 상시 운영하며 수급 위기 상황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부발전, 청정수소 전소발전 사업 경쟁력 강화한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수소 융복합 발전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 발굴과 해외청정 수소 도입 등 수소 전주기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지난 2021년 신인천빛드림본부에 단일단지 기준 세계 최대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80MW)를 조성한 바 있다. 당시 이승우 사장은 “2030년까지 수소분야에 2조7000억원을 투자하겠다"며 “수소연료전지 1GW 확대, 수소 암모니아 혼소발전 상용화 등 수소경제에 가장 확실한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로도 남부발전은 국내외 기업들과 수소 사업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E1, 어프로티움, 두산에너빌리티, HDC 현대산업개발 등 4개 기관과 '청정수소 전소 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발전분야 온실가스 배출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KOSPO 영남파워內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국내 최초 청정수소 전소 발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사는 △수소·암모니아 발전 관련 사업 기회 발굴 △청정수소 전소 발전 관련 사업개발 추진 및 특수목적법인 설립 △청정수소발전(CHPS) 입찰시장 참여 협력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 △탄소저감 국가정책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청정수소 전소 발전 사업 모델은 NDC 달성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며, 유휴부지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 구축으로 재무건전성 확보 및 주민 수용성을 높여 청정수소 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캐나다·오만 두쿰·호주 등 해외 그린 수소 생산 및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삼척 수소화합물 발전기반 인프라 구축 사업, 150MW급 가스터빈 수소혼소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 등 국책 과제를 수행하며 청정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영 기술을 축적하는 등 청정수소 도입 및 활용에 적극적인 행보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 이승우 사장은 “암모니아는 무탄소 연료로서 액화수소와 함께 수소 운반체로 활용할 수 있는 브릿지 연료의 가능성이 있다"면서 “석탄화력 혼합연소시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실증화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겹겹 악재’ 두산에너빌…체코원전 수주 효과 못 누리고 뉴스케일 주가도 하락

'원전 대장주'인 두산에너빌리티의 불확실성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두산그룹은 체코원전 수주 직후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였던 두산밥캣의 분할합병을 시도하고 있으나 주주들은 물론 여론까지 악화되며 주가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분 투자로 참여하고 있는 미국 소형모듈원전(SMR)기업 뉴스케일파워의 주가도 급락하며 악재가 겹치는 모양새다. 증권 업계에서는 구조개편 이슈는 물론 체코 대형원전과 SMR에서 본계약 체결이나 개발완료 등의 확실한 호재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주가 반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분할합병은 현재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수 3분의 1 이상 찬성을 확보해야 한다. 단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이 대거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아 주가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기타주주들이 결집해 반대할 가능성이 높아 주총 통과가 무산될 수 있다. 주총을 통과하더라도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에 막힐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분할 등 주총 특별결의에 반대하는 주주가 회사 측에 보유 주식을 정당한 가격으로 되사달라고 청구하는 권리다.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상법에서 보장한 권리다. 주총 문턱을 넘고도 예상을 웃도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합병을 포기했던 사례가 적지 않다.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식매수청구 규모 상한을 6000억원으로 책정했다. 매수청구 규모가 이를 넘어설 경우 분할합병은 무산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주 입장에서는 연결 손익 대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가 분할돼 나가는 것"이라며 “원전 시장에 대한 기대감 등이 지속되면서 주가가 매수청구가인 2만890원 위에서 유지될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2년 5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뉴스케일의 주가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16.91달러로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31일 기준으로는 9달러 대로 급락했다. 뉴스케일의 주가는 2022년 1월 14달러 대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해 올해초까지 2달러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말 미국 중서부 아이다호주에 SMR 6기를 배치하는 무탄소발전사업(CFPP)이 중단된 영향이 컸다. 그러다 다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매도 세력 때문이라는 분석과 SMR이 당장 실적을 보여주기 어려운 점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두산에너빌리티는 31일 루마니아 원자력규제기관으로부터 SMR설계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두산에너빌리티와 뉴스케일의 주가는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0일 미국 헤지펀드에서 나온 뉴스케일 공매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뉴스케일에 원자로에 대해 중대한 의문과 요청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케일 측은 즉각 “원자로 설계에 대한 위험에 대한 확인요청을 받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라며 “해당 헤지펀드는 주식 시장 조작을 위해 정보를 선정하는 데 기득권을 가진 유명한 공매도 업체"라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실적이 없는 상황이라 주가 반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무리 빨라도 2026년은 되어야 뉴스케일파워의 SMR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케일은 두산에너빌리티, GS에너지, 삼성물산이 절반 가까운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다. 이들 회사도 투자 전략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아이다호 SMR에 공급하기 위한 주기기를 제작 중이며, 설계·조달·시공(EPC)은 삼성물산이 담당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동 원전 추가 수주, 뉴스케일파워와의 소형모듈원전(SMR) 수주 등 밸류의 변화를 누구도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지만 두산밥캣 분할 합병 이슈가 마무리 될 때까지는 체코 원전 호재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하락세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동서발전 ‘신박한 에너지정리’로 취약계층 여름나기 지원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본사가 위치한 울산 지역 한부모 다자녀 가구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한 '신박한 에너지정리 21호' 사업을 완료했다. 동서발전의 사회공헌활동 중 '신박한 에너지 정리'는 에너지 진단을 통해 에너지효율 향상과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이다. 아동복지시설이나 저소득가정, 다문화가정, 긴급위기 보호가정 등 취약계층의 주거지에 대해 에너지 진단을 한 뒤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고 집수리를 지원한다. 효율이 높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스마트플러그, 인덕션으로 바꾸고 새어 나가는 에너지를 잡기 위해 창호 교체와 도배 및 단열재 공사도 지원한다. 진단 및 수리·교체 작업엔 사회적기업이 참여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의 의미를 더한다. 동서발전은 2021년 8월 울산 중구 긴급위기가정에서 '신박한 에너지 정리' 1호를 시작한 이후 20곳에서 사업을 완료했다. 지난 6월 14·15호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참전용사·공상군경 2가구를 선정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대상 가구는 울산시청·울산중구청, 교육지원청 등 기관의 추천을 받아 대상을 선정한다. 이번 21호 가정은 울산 중구청의 추천으로 선발됐으며 동서발전 임직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사회공헌 플랫폼(포아브)을 통해 모은 1억걸음 기부로 진행됐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주거환경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이웃이 더운 여름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에너지 본업과 연계한 에너지복지 활동으로 에너지비용 절감과 탄소 저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이 외에도 '함께 가다, 동행'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에너지에 특화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동서발전은 2019년부터 임직원과 시민들의 걸음 기부를 통해 에너지 복지가 필요한 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하는 'EWP에너지1004'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까지 19만 4741명이 동참해 274억여 걸음을 모아 인근 지역 경로당과 복지회관, 중증장애인시설 등 23곳에 6억여원 상당의 태양광 설비를 지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 전력 데이터 활용해 금융 신사업 발굴한다

한국전력공사(대표이사 사장 김동철)가 전력사용 데이터의 분석력을 높이고, 지능형전력계량시스템(AMI) 데이터를 활용한 수익창출형 사업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나섰다. 한전은 사실상 전 국민의 전기 사용정보를 갖고 있는 만큼 이 데이터를 개인정보 침해 여지없이 활용한다면 다양한 신사업이 나올 수 있다. 한전은 전력데이터서비스마켓(EDS)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스타트업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전은 최근 iM뱅크(舊대구은행/은행장 황병우)와 'AMI 데이터 활용 시범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한전이 개발한 AMI 데이터 기반의 '경영상태 예측 모델'을 금융기관과 협업하여 기업의 경영리스크 관리에 활용하는 최초 사례다. '경영상태 예측 모델'은 기업의 전력사용 데이터를 분석하여 경영 관련 이상징후를 사전에 탐지하고 금융기관에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건전성 평가와 관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한 서비스다. 전력 사용 패턴의 변화를 분석하면 기업의 경영상태을 미리 예측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현장 방문 없이도 이상징후를 확인할 수 있어 보다 견고해진 신용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iM뱅크와 올해 8월부터 1년간 시범사업을 통해 데이터 유의성과 예측 정확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시범사업 성과분석 후 다른 금융기관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iM뱅크는 시중은행으로의 전환 원년을 맞이하여 경영상태 예측 정보 활용을 통해 리스크관리를 선진화하고 안정적인 경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 측은 “시범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고객 요구를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여 고객 편익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국내 전체 전력 공급을 도맡은 공기업으로 자체 연구원과 자회사를 통해 무수히 많은 전력 빅데이터를 보유 중이고, 이중 일부 데이터를 공개해 비즈니스·연구에 활용토록 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 HVDC(직류송전) 적극 활용 나서…동해안 대규모 전력 수도권에 안정적 운송

한국전력공사가 동서울변전소에 HVDC(직류송전) 기술을 적용해 동해안 대규모 전력 수도권에 안정적 운송할 방침이다. 또한 변전소 인근지역 환경 개선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최근 동서울변전소의 외부에 노출된 기존 전력설비들을 신축건물 안으로 이전(이하 옥내화)하여 소음 및 주변환경 개선 후 전자파 없는 HVDC직류 송전 방식 도입을 결정했다. HVDC 변환설비 설치가 완료되면 동해안에서 수도권에 이르는 송전망이 크게 개선돼 동해안 지역의 대규모 발전력을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운송해 하남시를 포함한 수도권 전력공급에 숨통이 트이며, 국가 전반의 전력공급 신뢰도 제고와 전기요금 인상요인 최소화로 국민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HVDC 설비는 전기를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 교류(AC)를 직류(DC)로 변환하거나 반대로 직류를 교류로 변환하는 설비로 모든 설비가 건물내부에 설치돼 있어 외부에서는 설비를 볼 수 없고, 소음이 외부로 나오지 않도록 설계됐다. 동서울변전소는 지난 50여 년간 하남시와 수도권 일대의 전기공급을 책임지는 주요 변전소 역할을 해왔다. 최근 변전소 인근이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개발됨에 따라 지난 2022년 12월에는 약 2만여 명의 주민들이 '동서울 변전소 옥내화'를 하남시에 건의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환경개선 요구가 있었다. 이에 한전은 지역주민의 환경개선 요구에 부응하고자 전력설비의 옥내화를 추진 후 전자파가 없는 HVDC(직류송전) 변환설비 설치를 통해 안전하고 주민친화적인 환경개선 방식을 계획했다. 한전은 변전소 옥내화 및 HVDC 건설 사업을 위해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변전소 인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시행하며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의견을 적극 청취해왔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으로 주민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본 사업과 유사한 도심지 내 변전소 및 변환설비에 대한 견학과 한전-주민합동 전자파 측정 등 다양한 주민참여 활동을 통해 전력설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속적인 소통으로 한전과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해당 사업과 유사한 도심지 내 변전소 및 변환설비에 대한 견학과 한전-주민합동 전자파 측정 등 다양한 주민참여 활동을 통해 전력설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속적인 소통으로 한전과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중부발전 경영진 “건설공사 현장 무재해 달성에 총력”

한국중부발전 경영진이 여름철 건설공사 현장의 폭염과 장마철 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특별법이 제정된지 2년이 넘어가면서 공사 현장의 안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경영진이 수시로 현장점검에 나서는 모습이다. 중부발전 경영진은 최근 보령발전본부 옥내 저탄장 건설공사(시공사:현대삼호중공업) 현장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김광일 기술안전본부장은 “올해 여름은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현장 근로자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혹서기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라며, 경영진도 필요한 수단과 방법을 아끼지 않고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안전점검은 중부발전과 현대삼호중공업(소장:김형민)이 합동으로 최근 장마철 집중호우와 연이은 폭염에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공사 현장의 안전의식을 강화하고, 혹서기 온열질환 3대 예방수칙(물, 그늘, 휴식) 준수 등 현장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양사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 침하, 시설물 파손, 누전 등 안전 유해요인을 적극 발굴하고 개선할 예정이며, 고용노동부 주관 폭염예보 단계별로 부여하는 휴식제도를 근로자들이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였다. 특히, 고령근로자를 포함한 취약근로자의 경우 외부 작업 시간을 조정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수 년 전부터 국내 전력공급의 약 8%를 담당하는 에너지 공기업인 중부발전은 안전을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관리기준을 강화해왔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고자 CEO의 첫 번째 경영방침을 '안전 최우선'으로 정하고 현장 안전관리 중심으로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최근 수 년 동안 중부발전은 정부의 중장기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대규모 건설공사를 발전공기업 중 월등하게 많이 시행했으며 건설공사 현장에서 크고 작은 산업재해로 인해 정부의 각종 평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다. 이에 산업재해 근절을 위해 '안전 최우선'경영방침을 선포하고 △안전문화 혁신을 위한 안전보건관리체계 재정립 △느리지만 안전한 거북이 안전운동 도입 △협력기업과 상생협력의 안전일터 조성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 2021년에는 역대 최저의 재해율을 기록하는 등 안전분야에서 창사 이래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의해 '회사 안전관리 실태'를 진단했으며 기획재정부의 '안전관리 개선 권고안'을 반영해 안전관리체계를 개선했으며 발전사 최초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전담조직을 배치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작업현장의 위해요인에 대한 정보를 스마트 IoT센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출입하는 근로자에게 양방향으로 실시간 제공하는 등 시스템 개발과 도입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안전위해요인을 근원적으로 제거한 '안전명가(安全名家)'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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