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취약계층 봉사활동 등 사회봉사 선행을 실천하는 대학생을 응원하기 위해 봉사 대학생을 위한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2일 마사회에 따르면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를 실천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과 인턴십, 멘토링 등 3가지 혜택을 지원하는 '지역아동센터 봉사 대학생 지원사업'을 지난 7월부터 시작했다. 이 지원사업을 통해 마사회는 장학금을 통한 경제적인 지원은 물론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에게 필요한 일자리 경험과 멘토링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대학생의 지역사회 참여와 나눔 실천의 동기를 부여하고 독려하고자 하는 취지로, 이를 통해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은 더 많은 돌봄의 손길을 받고 봉사 대학생은 장학금 및 취업기회 확대의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을 위해 마사회는 한국장학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총 5000만원의 장학금을 마련했다. 장학금 지원은 전국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마사회는 신청자의 가정형편, 성적, 봉사시간 등을 고려해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총 227명의 학생이 이번 장학사업에 신청했으며 오는 10월 중순 최종 25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각각 장학금 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학금 지원사업과 별개로 봉사 대학생들은 한국마사회 인턴십의 신청 기회도 주어진다. 마사회는 지역아동센터 봉사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분야를 신설해 하반기 청년인턴 채용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선발된 인턴은 배치된 실무부서의 일 경험과 멘토링 등 취업 지원을 받음과 동시에 인턴십 기간 중 타 직장의 취업시험 응시 등 구직활동도 보장받는다. 앞서 마사회는 지난 2019년부터 서울 용산 장학관을 통해 농어업인 자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주거지원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청년지원 노력을 인정받아 마사회는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주관하는 '2023년 지역사회공헌 공공기관 인정제 심사'에서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 최고등급인 '레벨 5'를 받기도 했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바쁜 대학생활과 취업준비 기간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대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지원사업을 마련했다"며 “이밖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함께 잘 사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마사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