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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현대차 신형 넥쏘, 5분 충전으로 최대 1천㎞ ‘씽씽’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넥쏘'의 완전변경 모델을 7년만에 내놨다. 전작 대비 디자인과 주행 성능을 개선하면서도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19일 오전 현대차 '디 올 뉴 넥쏘'를 시승했다.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영종도를 왕복하는 약 100㎞ 구간을 달렸다. 현대차는 신차의 마케팅 포인트로 '친환경성'과 '편의성'을 꼽고 있다.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무공해차인데 단 5분 충전으로 7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차량을 직접 만나보니 '720㎞'는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책정된 숫자였다. 개인 운전 습관에 따라 완충 이후 1000㎞ 이상 주행이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기존 수소전기차 구매자들의 최대 고민이 '충전소 찾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상품성 개선이라는 평가다. 탑승 전 신형 넥쏘의 강인한 외관이 눈길을 잡는다. 이전 세대 모델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면 신차는 남성미를 강조한 듯하다. 앞쪽과 옆라인 얼굴을 각지게 만들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포인트는 파란색 번호판과 독특한 모양의 후미등이다. 차량 제원상 크기는 전장(측면길이) 4750㎜, 전폭(앞면길이) 1865㎜, 전고(높이) 1640㎜, 축거(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간 길이) 2790㎜다. 투싼과 싼타페의 중간 수준이다. 실내 공간은 넉넉했다. 연료탱크와 모터 등 배치를 효율화한 덕분에 공간 손실이 많지 않다. 얼핏 봐도 투싼에 버금가는 여유가 느껴졌다. 키 180㎝ 성인남성이 2열에 앉았을 때 무릎 아래 공간이 매우 넉넉했다. 머리 위는 다소 답답한 느낌이 있었지만 세단과 비교하면 확실히 탁 트인 느낌이 있다. 디자인은 최근 나오는 형제 차종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억지로 구현하기 위해 무리하지 않아 오히려 마음에 든다. 트렁크 기본 적재용량은 510L를 제공한다. 이전 세대 모델 대비 49L 늘어난 크기다. 2열을 접을 경우 공간을 1630ℓ까지 활용할 수 있다. 달리기는 안정적이다. 수소차는 수소를 연료로 쓰는 전기차다. 연료전지 '스택'에 수소와 산소가 공급되면 전기가 생성되고 물이 배출되는 방식이다. 넥쏘 경쟁력은 현대차가 만드는 전기차 상품성과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7년여간 '아이오닉' 시리즈가 쌓아온 기술력이 디 올 뉴 넥쏘에도 대거 적용됐다는 얘기다. 일단 효율성이 개선됐다. 현대차는 '5분 충전으로 720㎞ 주행 가능'이라는 문구를 쓰고 있는데 이는 산업부에 신고한 복합연비를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다. 18인치 기준 107.6㎞/㎏인데 실주행 중에는 대부분 상황에서 120㎞/㎏ 이상 실연비가 표시됐다. 흐름이 원활한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이용하며 속도를 줄이고 최대한 연비만 신경 쓴 주행을 할 경우 효율이 160㎞/㎏까지 나왔다. 돌아오는 길에는 가속과 고속 주행 성능을 체험하며 왔다. 최종적으로 97㎞를 1시간50분 동안 달린 결과 실연비는 155㎞/㎏이 찍혔다. 속도감은 완전히 달라졌다. 1세대 넥쏘의 단점 중 하나는 고속 구간에서 가속이 제한됐다는 점이다. 제한속도는 170㎞/h이 넘지만 사실상 140㎞/h가 넘기기 힘들었다. 신모델은 최고 모터 출력이 150㎾로 개선돼 확실히 강력해졌다. 수소전기차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출력은 94kW, 고전압배터리의 출력은 80㎾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7.8초다. 첨단 안전 사양이 대거 추가됐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9에어백 시스템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들어갔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 기존 차량에 적용된 사양들도 대부분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보급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넥쏘 구매자들은 수소 잔량이 부족할 때 100㎞까지 견인을 돕는 '긴급 딜리버리' 서비스를 5년간 연 2회씩 이용할 수 있다. 2년 간 수소충전비를 최대 55%까지 지원해주는 '수소충전비 지원 혜택'과 기존 넥쏘 인증중고차 판매 후 신형 넥쏘 구매 고객에게 300만원 할인을 지원해주는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신형 넥쏘는 패밀리차로 이용하기 충분해 보였다. 환경을 지키는 노력에 동참하면서 연료비 부담까지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매력도 있다. 현대차 디 올 뉴 넥쏘의 가격은 8644만~8435만원이다. 정부 보조금은 2250만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은 700만~1500만원 정도가 나온다. 일부 고객은 3000만원대에 차량 구매가 가능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HD현대오일뱅크, 英 쉘과 친환경·고성능 윤활기유 시장 본격 진출

HD현대오일뱅크가 영국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과의 합작 법인 'HD현대쉘베이스오일'을 통해 고성능·고부가가치 윤활기유(그룹 3)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0일 HD현대오일뱅크는 HD현대쉘베이스오일이 대산 공장 증설 투자를 통해 2027년부터 그룹 3 윤활기유의 상업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 확장은 기존 그룹 2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군으로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 측은 2027년 생산 체제 완비를 목표로 글로벌 종합 윤활기유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윤활기유는 엔진 오일·산업용 윤활유 등 다양한 윤활유 제품의 필수 원재료로, 제조 공정·품질 특성에 따라 그룹 1부터 그룹 3까지 분류된다. 이 중 그룹 3 윤활기유는 △높은 점도지수(VI, Viscosity Index) △낮은 황 함량 △우수한 산화 안정성을 갖춘 친환경·고성능 제품으로,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VI는 윤활유의 온도 변화에 따른 점도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고온·저온 환경에서도 윤활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HD현대쉘베이스오일이 생산하는 그룹 3 윤활기유는 고성능 차량·전기차·데이터 센터 액침 냉각 시스템 등 빠르게 성장하는 고성능 윤활유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사의 품질 요구를 만족시켜온 경험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군을 추가하게 됐다"며 “쉘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계획된 일정에 맞춰 상업 가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그룹 3 시장의 안정적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빠른 시일 내 상업 가동을 추진해 글로벌 윤활기유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HD현대오일뱅크와 쉘이 합작해 설립한 HD현대쉘베이스오일은 2014년 공장 준공과 함께 그룹 2 윤활기유의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아시아·유럽·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재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경과원, 스타트업 아카데미 투자유치 교육 참가자 100명 내달 6일까지 모집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내달 6일까지 '2025년 경기 스타트업 아카데미 투자유치 역량강화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경과원에 따르면 모집 대상은 도내 예비창업자, 창업기업 임직원, 대학(원)생 등이며, 교육은 전 과정 무료로 제공되며 이번 교육은 창업 기업의 최대 과제인 투자유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창업 경험과 이해도에 따라 기초 과정과 실전 과정으로 나뉘며 각 과정별로 50명씩 총 100명을 선발하며 교육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도내 창업 생태계의 균형 발전을 위해 경기 북부와 남부에서 나눠 운영된다. 기초 과정은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고양시 경기창업혁신공간 북서부권에서 진행된다. 주요 강의 내용은 △스타트업 투자 개요 △VC 투자유치 전략 △정부지원사업과 민간투자 연계 방안 △IR 수립 및 사업계획서 작성법 등이다. 초기 창업자가 꼭 알아야 할 이론과 준비사항 전반을 다룬다. 실전 과정은 다음달 22일부터 24일까지 성남시 경기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다. △투자자의 의사결정 구조 △투자심의위원회 대응 전략 △투자 조건 협상법 △기업 가치평가 등 실제 투자 현장에서 필요한 전략과 기술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참여자는 실전형 강의를 통해 실무 지식과 경험을 동시에 습득하게 된다. 강사진은 이은영 씨앤티테크 투자전략실장, 강신일 엠와이소셜컴퍼니 부대표, 조경식 SJM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종호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상무 등 현직 투자 전문가들이다. 투자유치에 성공한 창업자들이 직접 나서 생생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특강도 마련된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IR 데모데이 참여 기회가 주어지며 실제 투자자들 앞에서 발표하고 자금 유치 가능성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로 연결된다. 교육은 투자 실무 중심의 구성으로 설계돼, 현장 감각과 실전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임종빈 경과원 스타트업본부장은 “스타트업에게 투자유치는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역량"이라며 “단계별 맞춤형 교육과 실전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창업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초와 실전 과정을 함께 신청할 경우 우선 선발 대상이 된다. 교육 참가 신청은 포스터에 게재된 QR코드 또는 구글폼을 통해 가능하다. 경과원은 향후에도 단계별 역량 교육을 통해 창업자 중심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sih31@ekn.kr

“AI로 초격차” 삼성 부담 가중…애플 공세 대응전략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의 대결 구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경쟁에서 후발주자로 평가되던 애플이 상반기 예상 밖의 판매 호조를 기록하며 삼성전자의 AI 전략에 경고등을 켰다. AI 기술 선점에 나섰던 삼성은 시장 지배력 유지를 위한 전략 재점검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기술 경쟁이 소비자의 구매 선택으로 직결되지 않는 가운데, 브랜드 파워와 생태계 중심의 애플 전략이 삼성의 1위 수성에 강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애플의 반등은 여러모로 이례적인 흐름이다. 플래그십 모델이 부재해 전통적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상반기임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를 보면 지난 4~5월 애플의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7.4%로,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술적으로 애플은 '시리'의 생성형 AI 전환이 지연되는 등 경쟁사 대비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중심으로 온디바이스 기반의 맞춤형 기능을 내세우며 AI 선도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동시 반등을 이뤄내며 실적을 견인했다. 업계에서는 고급 브랜드 이미지, iOS 생태계의 록인 효과, 그리고 애플 사용자들의 높은 충성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제프 필드헥 카운터포인트 연구위원도 “미국과 중국 수요의 증가는 AI 에이전트의 유무가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핵심 요소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삼성으로선 애플의 예상 밖 선전이 부담스럽다. AI 전략을 통해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애플과의 격차를 벌리려 했던 구상이 시장에서 원하는 속도로 현실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양사의 점유율 격차도 빠르게 좁혀졌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는 20%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지만, 애플은 19%로 바짝 추격 중이다. 작년 1분기 3%포인트에 달했던 격차는 1년 만에 1%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절대적인 격차보다 상대적인 속도 변화가 삼성에 더 큰 심리적 압박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상반기 AI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애플은 오히려 '비(非)AI 전략'으로도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보이며 삼성의 예측을 벗어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애플의 공세가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는 9월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17 시리즈는 디자인과 카메라 등 하드웨어 전반의 개선이 예고돼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7 프로 시리즈는 알루미늄과 유리를 혼합한 후면 디자인을 채택하고, 후면 카메라는 기존보다 두 배 커진 직사각형 형태의 범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전면 카메라는 2400만 화소, 후면에는 4800만 화소 망원 렌즈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시장에선 애플페이와 티머니 간 연동 서비스 개시도 예고돼, 사용성 확대와 브랜드 충성도 강화가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성과 애플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각각 60%, 39%였다. 이 같은 구조적 위기 속 삼성에게도 반전의 기회는 존재한다. AI 기술은 단기 실적보다 장기 성장성과 기술자산의 가치에 무게가 실리는 분야다. 시장조사업체들은 AI 스마트폰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10% 수준에 불과하지만, 2027년에는 50~60%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삼성의 AI 투자와 기술 선점이 시간이 흐를수록 경쟁 우위로 작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의미다. 삼성으로서는 아이폰17보다 두 달 먼저 출시되는 '갤럭시Z 폴드·플립7'에 AI 기능을 얼마나 정교하게 탑재하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신제품에 탑재될 갤럭시 AI는 손안의 카메라를 더욱 똑똑하게 진화시켜, 일상의 순간들을 선명하게 담고 더 매끄럽게 연결할 것"이라며 “메시지, 브라우징, 게임 등 일상 작업도 사용자에 최적화해 더욱 효율적이고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AI 후발’ 애플 질주…삼성 스마트폰 1위 ‘비상’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경쟁에서 후발주자로 평가받던 애플이 예상을 깨고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반전에 성공했다.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삼성전자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1분기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1%포인트 내외로 좁혀지며, 삼성은 '위태로운 1위'를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의 4~5월 글로벌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이 기간 아이폰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7.4%로,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동시 반등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시장에서의 회복세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애국 소비' 성향이 강한 현지 시장에서 애플은 지난달 화웨이를 제치고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제조사들의 저가 공세 속에서도 고급 브랜드 이미지와 충성도 높은 생태계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미국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세 인상 가능성을 앞두고, 아이폰을 미리 구매하려는 소비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일본, 인도, 중동 등에서도 아이폰 판매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글로벌 반등 흐름을 뒷받침했다. 일본에선 '아이폰16e' 등 보급형 모델이 인기를 끌었고, 인도에선 신규 iOS 유입 수요가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당초 업계에선 애플의 이 같은 선전을 예측하지 못했다. 생성형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은 음성비서 '시리'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맞춤형 서비스를 준비해왔지만, 기술 완성도 문제로 출시가 수차례 연기됐다. 올해 역시 관련 기능의 상용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판매는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업계에선 AI 기능보다는 브랜드 파워, 충성도 높은 폐쇄형 생태계 등이 여전히 애플의 핵심 성장 엔진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애플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7 시리즈'를 통해 하반기 공세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디자인과 카메라 성능이 개선되며, 국내에선 애플페이와 티머니 간 연동 서비스도 도입돼 시장 저변 확대가 기대된다. 삼성으로서는 1위 브랜드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6050만 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20%로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애플이 19%로 턱밑까지 추격하면서 격차는 1%포인트에 불과한 상태다. 삼성은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갤럭시 AI' 기능 고도화를 통해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애플의 프리미엄 시장 반등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AI 전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통 채널과 가격 정책, 서비스 생태계 전반에 걸친 전략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게이밍 후기] 간단 조작·명품 스킬로 몰입도 극강…AI로 ‘화룡점정’

300분. 지난 2023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현장에서 스마일게이트 차기작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체험하기 위해 기다린 시간이다. 당시 현장에서 가장 긴 대기줄로 눈길을 끌었던 이 게임은 약 2년 뒤 더 강화된 콘텐츠로 모습을 드러냈다. 플랫폼 특성에 맞춘 최적화 요소로 편의성을 높인 가운데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19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스마일게이트의 '비전 프리뷰: 플레이' 행사에서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1시간 동안 시연해 봤다. 이날 공개 콘텐츠는 △군단장 레이드 발탄(1인) △군단장 레이드 발탄(2인+용병/8인) △어비스 던전(영광의 벽·크라잉스톰) △가디언 토벌 경쟁전 △카오스 브레이크 △마이룸 등 총 8개로 구성됐다. 기자는 이 중 4인 파티 던전인 '어비스 던전: 크라잉스톰'과 1인 콘텐츠 '카오스 브레이크', '마이룸' 등을 PC·모바일 버전으로 플레이했다. '내 손 안의 핵앤슬래시'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플랫폼 특성에 최적화해 직관성이 강화됐다. 조작 버튼의 위치와 크기·형태를 이용자가 자유롭게 설정하고, 스킬 종류를 자유롭게 조합해 하나의 버튼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플레이 시간은 PC 기준 10분 내외, 모바일 기준 2~3분 내외로 전개 속도가 다소 빠른 편이었지만, 화려한 그래픽 덕분인지 몰입도는 꽤 높았다. 이용자의 전투 상황에 맞춰 어떤 스킬을 사용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친절함' 덕분에 각종 보스를 어렵지 않게 제압할 수 있었다. 키보드 버튼 1~2개 정도만 조작해도 고급 스킬을 발동할 수 있도록 설계해 피로도를 느끼기 어려웠다. 원작을 플레이하지 않아 게임이 다소 낯설 수 있는 이용자들도 어렵지 않게 게임 스토리라인을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모바일 버전에 탑재된 '자동 전투 기능'은 이같은 장점을 극대화한다. 몬스터를 격파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반복 요소를 최소화해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 다만, 각 보스 공략에 성공할 시 제공하는 보상의 정도에는 차이가 있다. 자동 전투 기능을 통해 보스를 격파하면 2단계까지, 수동 조작으로 직접 클리어하면 3단계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단계가 올라갈 수록 수동 조작을 요구하는 대목이 많아져 난이도가 어려워진다는 인상을 받았다. 게임 곳곳에 스며든 AI 요소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먼저,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동반자 '헤리리크'는 보스 공략법을 알려주고, 캐릭터가 사망한 장면을 복기해 어떤 점을 보완해야 되는지 조언해 줬다. '마이룸'을 꾸미는 과정에선 선호하는 인테리어 스타일과 개인 취향을 물어본 후, 대화 내용을 토대로 만든 패턴을 제안했다. 염색 및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해 이용자 니즈에 맞춘 공간을 구성하기에 적합해 보였다. 정교한 자연어 처리 기능도 돋보였다. 가령 좋아하는 음식을 물어보는 질문에 지역 유명 제과점의 망고 케이크를 언급하자 '달콤한 느낌으로 방을 꾸며드리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외에도 '일기장' 기능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급하게 타이핑을 한 탓에 글자를 누락했는데, AI가 말투를 바꾸는 과정에서 이를 감지하고 올바른 용어로 변경하는 것도 인상 깊게 다가왔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체험 행사를 통해 주요 콘텐츠에 대한 검증을 진행한 후, 오는 10월 첫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정식 출시 직전까지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로스트아크’ 모바일 버전, AI와 만나 편리·재미 ‘배가’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차기작 '로스트아크 모바일'이 베일을 벗었다. 모습을 드러낸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포인트는 원작의 감성 위에 모바일 문법을 입혀 재미는 높이고 부담은 줄인 것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조작을 단순화함으로써 차별화를 부각시킨 점도 눈길을 끌었다. 스마일게이트는 향후 단계별 검증을 통해 콘텐츠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스마일게이트는 19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호텔에서 '비전 프리뷰'를 열고 블록버스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 모바일' 핵심 콘텐츠와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오는 20일까지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행사도 진행한다. 이번 신작은 전세계 누적 가입자 6000만명을 기록한 대표작 '로스트아크'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해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 2023년 부산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에 처음 선보였을 당시 체험하려는 인파가 몰려 대기 시간만 평균 2~3시간 소요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원작의 핵앤슬러시 전투 요소와 방대한 세계관을 계승하면서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가미해 접근성을 높였다고 스마일게이트는 설명했다. 아크라시아·패트라이나 등 대륙 배경은 동일하지만 플레이 시점, 인물, 지역은 다르게 구성해 새로운 스토리로 전개하도록 구성했다고 덧붙여 소개했다. 더 많은 이용자가 즐길 수 있도록 조작을 단순화해 편의성을 높인 점이 신작의 최대 특징이다. 2개 버튼만으로 스킬을 조합해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스킬 콤보'와 자동 전투 기능 등이 사용자의 피로도를 낮췄고, '스마트 회피' 기능으로 몬스터의 위협적인 패턴을 손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스마일게이트 AI센터에서 개발한 생성형 AI를 활용한 점도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차별화 포인트다. AI가 자체적으로 이용자의 전투 상황에 적합한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데미지를 크게 입힐 수 있는 강력한 스킬을 발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혼자서도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새로 선보인 AI 동반자 '헤리리크'와 '마이룸'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만의 스타일로 콘텐츠를 꾸밀 수도 있다. 헤리리크는 모험가의 플레이 스타일과 전투 상황을 자체적으로 파악해 보스몹 공략을 보조하고, 공략에 실패했을 경우 사망 장면을 분석해 다음 공략법을 제시한다. 캐릭터의 의상 색과 패턴 등을 프롬프트 명령어로 조정할 수 있고, 이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선호하는 스타일로 방을 꾸밀 수도 있다. 이준성 스마일게이트 기획실장은 “컨트롤이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게 목표"라며 “각종 전투 보조시스템과 AI 등을 통해 레이드에 도전하는 분들이 자연스레 학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10월 중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통해 게임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성장 요소와 순환 구조, 자동사냥 범위, 서버 안정성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후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완성도를 높인 뒤 출시 쇼케이스에서 수익모델(BM)과 출시 로드맵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다만, 출시 시기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이정환 모바일 프로듀서(PD)는 “향후 이용자 피드백에 따라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꼼꼼하게 검증하고 있다"며 “정식 출시 시점에서 보다 많은 신규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치고오는 中, 멀어지는 美…韓 완성차 위기감 고조

국내 완성차 업계가 한미 관세 협상의 불확실성, 경쟁국인 중국의 수출 증가란 이중고에 직면했다. 중국 전기차의 수출은 빠르게 늘고 있는데, 국내 기업의 수출은 미국의 25% 관세에 막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그나마 희망이던 한미 정상회담도 무산되면서 완성차 기업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 '5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자동차 수출액은 62억1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했다. 올해 1~5월 누적 수출액도 2.5% 줄었다. 수출 물량 역시 5월 기준 24만7577대로 3.1% 감소했고, 1~5월 누적 수출도 3.8% 줄었다. 이 같은 감소는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이 27.1% 급감한 영향이 컸으며, 미국을 포함한 북미, 중동, 오세아니아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이 줄었다. 반면, 아시아(45.1%), 아프리카(43.7%), 중남미(42.3%), 기타유럽(30.9%), EU(28.9%) 등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은 크게 늘었으나, 미국 시장 감소분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산업부는 대미수출액 감소에 대해 “관세부과와 전년도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4월 3일부터 자동차에 대해 '25% 품목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설상가상, 미국 수출 관세 문제 해결의 유일한 돌파구로 기대를 모았던 한미 정상회담이 최근 돌연 연기되면서 업계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자동차 관세 등 핵심 통상 현안 논의가 미뤄지면서, 업계는 불확실성 속에 속수무책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 17일 대한민국 대통령실은 캐나다 G7 정상회의 기간 열릴 예정이었던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무산됐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의 첫날인 16일(현지시간) 중동 사태를 이유로 갑자기 일정을 앞당겨 미국으로 돌아갔다. 한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정상회의를 통해 대미관세 협상을 하려했지만, 영국을 제외하고 성과를 얻은 국가는 없었다. 영국은 자동차 연간 10만대를 할당량으로 정해 기존 25%보다 낮은 10%의 수출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다음 한미 정상회담 일정도 아직 미정이다. 업계에선 오는 24~25일 열리는 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만, 확실하진 않은 상황이다. 이처럼 한국이 대미관세로 인해 신음하는 가운데 자동차 경쟁국인 중국에선 회소식이 들려왔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체리차는 최근 홍콩에서 열린 자동차 박람회에서 올해 1∼5월 작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44만3940대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체리차는 이달 말 누적 자동차 수출 500만대를 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 최초 기록이다. 게다가 2003년 수출을 시작한지 22년 만에 달성하는 대기록이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다인 260만4000대의 차량을 판매했고,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4800억 위안(9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체리차는 현재 120개 지역에 진출한 상태다. 내수에만 강하다고 여겨졌던 중국 브랜드의 해외 선전에 국내 완성차 업계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 수출이 어려워 유럽, 중동, 동남아 등 신흥시장 공략이 절실한 상황인데, 중국 자동차들이 널리 퍼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밥그릇을 뺏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 동남아 등 신흥시장 수출 의존도가 높고, 중국 자동차와 가격대가 비슷한 KG모빌리티 등 국내 중견 완성차 기업들은 더욱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중국 정부는 내수시장 할인에 제동을 걸고 있지만, 해외 수출에서는 다양한 혜택과 프로모션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려 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등 국내 업체들은 이런 시장 환경에서 버텨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포스코, ‘세계최고 철강그룹’ 명예의전당 첫 영구헌액

포스코그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월드스틸다이나믹스(WSD) 주최 글로벌 포럼에서 글로벌 철강그룹 최초로 WSD 명예의 전당에 영구헌액되는 영예를 안았다. 19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WSD포럼에 참석한 포스코홀딩스가 2010년부터 15년연속 1위에 선정돼 명예의전당 영구헌액 자리를 차지했다. WSD는 2002년부터 전 세계 35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기술 혁신, 생산 규모, 원가 절감, 재무 건전성 등 23개 항목을 평가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기업'을 선정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번 행사에 참석해 포스코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와 초일류 미래소재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전략을 직접 소개했다. 장 회장은 “15년간 종합경쟁력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임직원의 헌신 덕분"이라며, “명예의 전당 헌액은 글로벌 철강업계의 격려와 응원의 의미"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구헌액이 포스코의 새로운 시작임을 강조하며, 인공지능(AI) 기반 인텔리전트 팩토리 실현과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포럼에 앞서 같은 날 장 회장은 코리아소사이어티의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한·미 두 나라 간 AI, 지정학, 에너지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글로벌 경제 블록화 등 불확실성 속에서 철강, 이차전지 소재, 에너지 분야의 협력 기회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포스코는 전했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는 산업 대규모 지식모델(ILKM, Industrial Large Knowledge Model)과 같은 AI 기술을 통한 제조업 혁신, 고위험·비정형 제조현장의 로봇 자동화 등 AI 대전환 시기에 제조업이 직면한 과제와 해법도 함께 모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경콘진, 콘텐츠 스타트업 20개사 선정...민간 투자 연계로 생태계 활성화 기대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은 19일 민간 초기 투자 액셀러레이터인 윤민창의투자재단(주관기관), 에이씨엔디씨(참여기관)와 협력해 추진하는 '경기 레벨업 시드 프로그램'에 참여할 유망 콘텐츠 스타트업 20개사를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경콘진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약 6: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으며 선발된 기업은 20명 이상의 G-VIP(경기 밸류업 인베스트 파트너스) 투자자들 앞에서 이틀간 열린 피칭데이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선발 기업으로는 △㈜언에이아이(대표 김영), △㈜릿툰(대표 박햇님), △㈜크니브스튜디오(대표 홍종현), △리브인브이(대표 박준혁) 등 콘텐츠 기반의 예비 및 초기 스타트업들이 포함됐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윤민창의투자재단과 에이씨엔디씨가 제공하는 전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시장 진출 전략 수립, 실무 멘토링 등 전방위적인 성장을 지원받는다. 우수 기업은 '윤민 경기 시드 레벨업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올해 안에 시드 투자 유치 기회를 얻게 될 예정이다. 경콘진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콘텐츠 스타트업이 단기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 민간 투자사와의 유기적인 협력 속에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앞으로도 콘텐츠 산업 전반의 투자 생태계를 확대하고 기업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해다. '레벨업 시드'는 도내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단계별 성장 지원과 민간 투자 연계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경콘진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콘텐츠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실질적인 투자 성과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편 협력기관인 에이씨엔디씨(AC:DC)는 스타트업 간 교류 활성화와 투자자 및 전문가와의 직접 연결을 통해 창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전문 액셀러레이터로 스타트업 지원 분야에서 8년 이상의 실무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프로그램에 함께한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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