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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모빌리티 시장 진출,2030년 매출 10조원 달성" …안현호 KAI 사장 항공우주산업 비전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4.04 14:34
"미래모빌리티 시장 진출,2030년 매출 10조원 달성" …안현호 KAI 사장 항공우주산업 비전 발표

안현호 KAI 사장

▲안현호 KAI사장이 지난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2030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해 2030년 연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지난 2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항공우주산업 발전 방향 및 비전’을 발표했다. 안 사장은 이자리에서 "연 매출 규모를 2019년 기준 약 3조원에서 2030년 10조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KAI는 향후 5년간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래 에어 모빌리티(UAM), 위성 등 신사업을 확대하고 군·민수 항공기 파생형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주력이던 군수사업과 민수사업에서 안정적 성장 기반을 강화해 매출 7조원을, 미래사업에서 차세대 주력사업을 확보해 매출 3조원을 각각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미래 모빌리티 사업은 UAM, 유무인 복합 체계, 위성·우주 발사체, 항공방산 전자, 시뮬레이션 및 소프트웨어 등 5대 분야를 중점 추진한다.

KAI는 2040년 1조5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UAM 시장 진출을 위해 향후 5년간 전기추진 관련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과 협력사업을 진행한다.이후 2029년까지 전기추진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모델과 전기항공기 실증기를 개발해 사업화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수소연료전지까지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KAI는 미래 전장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유무인 복합체계 사업을 강화한다. 탑재용 무인기 등 LAH(소형무장헬기), KUH(한국형 기동헬기) 기반의 유무인 복합운영 핵심기술을 개발해 양산하고 무인기 사업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KAI는 올해 국내 차세대중형위성 1호 개발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내년에는 차세대중형위성 2호를 비롯해 한국형 발사체 양산 및 주관업체로서 도약한다. 초소형 위성 분야도 진입해 위성 개발부터 발사, 수신·관제, 영상·처리 분석 판매 서비스, 수출까지 아우르는 우주 분야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안 사장은 "현재 세계 36위인 항공우주 기업 순위를 2030년 20위권으로 끌어올려 아시아를 선도하는 일류 항공우주 종합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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