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공식 이미지. |
◇성공비결1…원작 ‘카트라이더’ 후광효과
업계는 카러플의 성공 비결로 가장 먼저 ‘원작의 친숙함’을 꼽고 있다. 카러플이 전 연령대를 포섭하며 대중적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것도 앞서 PC게임 카트라이더가 일군 대중적 인지도가 모바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원작 카트라이더는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17년 이상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장수 게임 IP다. 넥슨은 ‘카트라이더’가 출시된 해 ‘카트라이더 학교 대항전’을 진행했는데, 당시 국내 학교의 96%에 달하는 1만2000여개 학교가 지원해 화제를 모았다.
◇성공비결2…간단한 조작법
또 다른 요인은 카러플의 간단한 조작법이 꼽힌다. 간단한 터치 조작만으로 다양한 드리프트 스킬을 구사하며 레이싱 손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주행에 금세 익숙해질 수 있도록 단계별 튜토리얼을 갖춘 것도 접근성을 넓혔다.
조작법은 간단하지만, ‘고수’ 반열에 오르려면 트랙별 최단 경로를 익히고 드리프트 등 주행 스킬에 대한 높은 숙련도가 필요하다. 과금보다는 실력에 따라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카러플이 대중에게 사랑받도록하는 것에 큰 공헌을 했다.
◇성공비결3…다양한 제휴 마케팅
‘카러플’은 넥슨의 IP 사업에서도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차와 포르셰, 한국타이어 등 자동차업계는 물론이고 패션업계를 비롯해 이마트도 카러플과 제휴 마케팅을 진행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캐릭터 ‘펭수’도 카러플에 등장했으며, 글로벌 지역에서 인기를 누리는 라인프렌즈의 오리지널 캐릭터 ‘브라운앤프렌즈’도 게임에 담겼다. 최근에는 글로벌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걸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지수’와 함께 직접 게임 내 캐릭터를 제작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호응을 얻기도 했다. 넥슨에 따르면 이 같은 제휴 마케팅을 진행하는 주간 신규 이용자 수는 전주대비 약 30% 증가한다. 적절한 제휴마케팅이 유저 모객 효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카러플X지수 콜라보 티저 이미지 |
▲카러플이 현대차와 진행한 제휴 마케팅. |
▲카러플이 포르쉐와 함께 진행한 제휴 마케팅. |
▲카러플이 이마트와 함께 진행한 제휴 마케팅. |
카러플이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게임 한 판이 통상 3분 이내에 끝나기 때문에 친구들과 가볍게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 또 게임 내 보이스 채팅 기능 역시 친구들과의 거리감을 좁혀주는 기능이다.
친구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다. 넥슨은 지금까지 총 8번의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는데, 특히 지난해 개최한 이벤트 대회 ‘모여라 카러플 패밀리’는 게임으로 소통하는 가족의 모습을 제대로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넥슨은 카러플을 통해 e스포츠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첫 번째 정규 리그를 시작으로 이용자들이 본인의 레이싱 실력을 증명하는 무대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보는 게임으로서 ‘카러플’의 재미를 전달해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hsjung@ekn.kr
▲넥슨은 지난해 9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카러플의 이벤트 대회 ‘모여라 카러플 패밀리’를 개최했다. |
▲넥슨이 지난해 9월 개최한 ‘모여라 카러플 패밀리’ 대회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