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모델링융합학회 세미나 신동우교수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이번 세미나는 한국리모델링융합학회가 지난 9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한 후 연 첫 학술행사다. 주제발표는 △박진철 중앙대학교 교수의 ‘시대의 과제-탄소중립과 리모델링의 필요성’ △박용석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의 전망과 과제’ △이상현 단국대학교 교수의 ‘공동주택 리모델링 안전성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 △옥종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의 ‘일반건축물 노후화 현황과 정책 제안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상현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리모델링 안전성과 관련된 내용 중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필로티 구조에 대한 주택법 법령해석으로 야기된 리모델링 제도의 후퇴와 시장의 혼란에 대해 지적했다. 이 교수는 "법조문의 해석만이 아닌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자료에 근거한 관련 법조항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조주현 건국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한 전문가 6인의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패널로는 강부성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김선국 경희대학교 교수, 신민수 포스코이앤씨 부장, 이동훈 무한건축사사무소 대표, 정란 단국대학교 교수, 최기선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패널토론에서 김선국 교수는 "전체 건축물 대비 약 60%를 차지하는 콘크리트 골조의 이산화탄소 발생 비중을 고려할 때 현재 추진되고 있는 재건축 위주의 신도시 재정비 정책보단 시대에 맞는 증축 리모델링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리모델링융합학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로 기후변화 시대에 노후화하는 주택·건축에 대한 리모델링 정책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고 새로 출범한 학술단체로서의 역할을 조명해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문 학술단체로서 다양한 연구와 학술사업을 통해 실증자료에 근거한 정책과 기술대안을 리모델링 시장과 정책 당국에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12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