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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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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이동환 고양시장 "전국 최고 독서생태계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27 01:08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가 도서관 노후시설을 정비해 쾌적한 독서환경을 조성한다. 통합 안내데스크를 구축해 도서관 이용에 편의를 제공하고 특색을 가진 도서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간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6일 "고양은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 등 우수한 독서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며 "백석도서관이 녹색건축물로 바뀌고 민선8기 공약사항인 영어전문도서관으로 탈바꿈하는 것처럼 앞으로 전국 최고 독서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덕이도서관 리모델링 ‘트윈스페이스’

▲덕이도서관 리모델링 ‘트윈스페이스’. 사진제공=고양특례시

화정도서관 리모델링 ‘꽃마루’

▲화정도서관 리모델링 ‘꽃마루’. 사진제공=고양특례시

마두도서관 리모델링 ‘하늘정원’

▲마두도서관 리모델링 ‘하늘정원’.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환경개선으로 기능 확대…창작-창업 등 도서관별 특성

고양시는 2016년 행신도서관을 시작으로 도서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고양시 제1호 시립도서관인 행신도서관은 1층을 어린이자료실 공간으로 확충했고, 2층은 개방형 자료실로 만들어 고양 작가 코너를 신설하는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구성했다. 3층은 증축을 거쳐 쾌적한 열람실-휴게실을 조성했다.

대화도서관은 2019년 웹툰-드론-입체(3D)프린터-코딩-로봇 등 4차 산업 관련 교육이 가능한 메이커스페이스 공간과 웹툰스토리창작실을 조성했다. 2020년부터 창업-연구를 위한 디노스페이스를 마련, 지역인재을 끌어들이고 있다.

기존 단절돼 있던 공간을 개방형 문화공간으로 변경을 목표로 2020년 화정도서관, 2021년 마두도서관에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화정도서관에는 북 카페처럼 세련된 공간에 작은 공연무대까지 갖춰졌다. 마두도서관은 열린 독서공간을 대폭 늘렸고, 옥상에 하늘공원을 만들어 자연친화적 힐링 공간을 조성했다.

작년 덕이도서관에는 청소년 특화공간인 ‘트윈스페이스’가 생겼다. 식당-매점이 있던 지하공간이 보드게임, 피씨(PC)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여가활동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

삼송도서관 통합 안내데스크

▲삼송도서관 통합 안내데스크.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도서관 통합 안내데스크 조성…대출-반납 원스톱 처리

도서관 통합 안내데스크는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으로 책누리 신청도서(상호대차)와 예약자료 수령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곳에서 대출-반납 서비스가 이뤄지는 만큼 시민 만족도가 높다.

올해는 5월 행신도서관을 시작으로 6월 아람누리도서관, 8월 삼송도서관, 10월 대화도서관에 통합 안내데스크를 조성했다. 행신도서관은 협소했던 어린이자료실 기존 데스크를 정비했고, 서가로 막혀있던 종합자료실 출입구를 추가 개방해 이용자 동선이 편리해졌다. 신문 서가는 2층 창가로 옮기고 의자를 함께 비치했다.

아람누리도서관은 통합 안내데스크 설치와 종합자료실 환경개선 공사를 함께 진행했다. 통합 안내데스크는 1층 로비에 조성하고, 전자광고판, 스마트 반납서가 등을 설치해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 종합자료실은 노후집기를 바꾸고, 책 추천서가 제작 등 공간 개선으로 이용자 열람공간을 확보했다.

삼송도서관은 1층 로비와 연속간행물실을 구분하던 문과 칸막이를 모두 철거하고 통합 안내데스크를 조성했다. 가족단위 방문이 많은 만큼 부모와 자녀가 한 공간에서 책을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곳곳에 책상과 의자를 놓아 독서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단장했다.

10월4일 전격 재개관한 대화도서관은 8월부터 37일간 임시휴관 후 공사를 진행했다. 1층에 통합 안내데스크를 설치해 공간을 재구성하고, 종합자료실 축소, 냉난방 시스템 설치 등 이용자 편의 증진에 중점을 뒀다.

백석도서관 전경

▲백석도서관 전경. 사진제공=고양특례시

대화도서관 전경

▲대화도서관 전경.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백석-대화도서관 그린 리모델링 적용…특화 도서관 변신

올해 8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3년 공공건축물 친환경 새 단장(그린 리모델링)’ 공모사업에 백석도서관-대화도서관이 각각 선정돼 국-도비 총 85억원을 확보했다. 그린 리모델링은 준공 후 10년 이상 지난 노후 공공건축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독서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

경기도 시-군에서 선정된 총 31개 공공건축물 중 도서관은 6개로 백석도서관-대화도서관이 여기에 포함됐다. 특히 백석도서관은 ‘시그니처 사업’에 선정돼 그린 리모델링을 확산하기 위한 거점 건축물로 활용될 전망이다. 백석도서관은 총사업비 73억원 중 70%인 58억원을 국-도비로 충단한다. 이번 국비 확보는 경기도내 선정된 사업 대상지 중 최대 규모다.

백석도서관은 2003년 7월 준공돼 20년이 지났고, 대화도서관도 2007년 10월 준공으로 16년이 지난 노후 건축물이다. 그린 리모델링은 내년 착공해 2025년 완료할 계획으로 오래된 창호, 환기-냉난방 장치 등을 교체해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도서관 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백석도서관은 민선8기 공약사항인 영어 특성화 전문 도서관으로, 대화도서관은 창작자(메이커) 문화 활성화를 위한 거점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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