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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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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김포시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쾌속행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27 01:20
김병수 김포시장

▲김병수 김포시장.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김포시가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종목별 부족한 인프라를 늘리고 생활권별 생활체육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세대 및 계층을 자연스럽게 통합하기 위해서다. 50만 대도시 품격에 어울리는 생활체육기반을 구축하려는 의도 역시 담겨있다.

◆ 운양반다비체육센터 준공-솔터체육공원 파크골프장 착공

내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인 운양반다비체육센터는 그동안 체육시설 이용에서 소외감을 느꼈던 장애인 체육활동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운양반다비체육센터는 총면적 4512㎡ 규모로 6레인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헬스장 등을 갖춘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이다.

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이 우선 이용하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고자 조성된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김포시장애인체육회 및 장애인단체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을 도출해 운양반다비체육센터 조성에 적극 반영했다.

노년층 염원이 담긴 파크골프장은 솔터체육공원 내 조성될 계획이다. 올해 초 개장한 양촌파크골프장(9홀)에 이어 1만6900㎡ 부지에 총 18홀 규모로 조성 예정인 솔터파크골프장은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5년 개장할 계획이다. 파크골프장은 노령인구 여가 선용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포시 운양반다비체육센터 조감도

▲김포시 운양반다비체육센터 조감도.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양곡문화체육센터 전경

▲김포시 양곡문화체육센터 전경. 사진제공=김포시

◆ 다양한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으로 이용수요 분산

김포시는 수영-배드민턴-테니스 등 시민 참여도가 높은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으로 이용자 욕구를 해소할 계획이다. 우선 남녀노소 모두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수영시설이 신설된다. 11월 말 개관을 앞둔 양곡문화체육센터는 수영장 6레인을 포함한 복합체육시설이다.

양곡문화체육센터는 12월1일부터 수영장을 정식 운영해 자유수영을 즐길 수 있다. 12월 중에는 내년 1월부터 운영될 수영강습 프로그램 신청도 접수한다. 다만 12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하며 자유수영 4부로 운영된다. 또한 운양반다비체육센터-대곶문화복지센터 내 수영장(5레인)이 내년 하반기 개장될 예정이다.

생활체육 종목 중 수요가 많은 테니스-배드민턴 실내 전용구장도 김포시 최초로 건립된다. 실내 테니스장(4면)은 솔터테니스장 부지에 내년 조성될 예정이며, 실내 배드민턴장(9면)은 마산동 부지에 2025년 말 건립을 목표로 한다. 계절에 상관없이 쾌적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실내 전용구장 설립은 벌써부터 생활체육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포시 양곡 족구장 전경

▲김포시 양곡 족구장 전경.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풍무체육문화센터 조감도

▲김포시 풍무체육문화센터 조감도. 사진제공=김포시

◆ 남-북부 생활권별 생활체육 균형발전 도모

김포시 생활체육시설은 총량적 측면에서 공급 확대도 필요하지만 지역별 불균형 문제도 해소해야 한다. 2018년 김포시 공공체육시설 확충 중-장기계획 수립용역 결과에 따르면, 중부생활권에 비해 북부나 남부생활권 공공체육시설 공급 수준이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생활권별 체육시설 건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북부권에 율생체육공원, 대곶문화복지센터 수영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곶면 율생리 일원 1만4056㎡ 부지에 조성되는 율생체육공원(2024년 상반기 준공 예정)에는 국궁장, 족구장 1면이 들어선다. 이를 위해 김포시는 ‘2023년 건강체육시설 건립사업 추가 공모를 통해 도비 3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대곶면 내 유일한 국궁장과 족구장을 포함한 체육공원이 조성되면 주민 이용 편의 및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대곶문화복지센터 내 수영장과 헬스장이 2024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대곶문화복지센터 수영장이 개장하면 권역별(북부, 중부, 남부) 각 2개 수영장을 보유하게 된다.

남부권역에는 풍무체육문화센터가 2025년 준공 예정이다. 풍무체육문화센터는 기존 풍무국민체육센터(연면적 4294㎡)에 연접해 증축되는 시설로, 연면적 3193㎡ 건물에 게이트볼장, 다목적체육관 등이 포함된다. 풍무체육문화센터가 완성되면 남부권을 대표하는 복합체육시설로서 자리하게 된다.

◆ 김포골드밸리-양곡 개장예정, 학운5산단 야구장 준공예정

김포시는 상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종목시설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김포시내 축구장은 총 3개(종합운동장, 솔터축구장, 걸포다목적구장)로 종목 자체 인기에 비해 인프라가 열악한 수준이다. 학운6산업단지에 조성돼 올해 말 개장 예정인 김포골드밸리 중앙체육공원 내 축구장으로 인해 더욱 많은 시민이 축구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학운5산업단지 내 1만1070㎡ 규모 야구장이 내년 상반기에 들어선다. 이렇다 할 공공 야구시설이 없던 터라 학운5산단 내 야구장에는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막구조 형태로 재탄생한 양곡족구장(막구조 1면, 야외 1면)은 내년 1월 개장할 예정이다.

김포시 솔터축구장

▲김포시 솔터축구장. 사진제공=김포시

◆ 김포FC 전용구장 1만석 증설…K1리그 승격준비

프로축구 K2리그에서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김포FC 전용 구장인 솔터축구장이 리모델링될 예정이다. 정규리그 3위를 확정 지은 김포FC는 K1리그로 승격이 예상되지만 승격에 따른 구장 시설기준이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기존 5000석 규모 관중석을 1만석으로 증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를 관람할 때 시야를 방해하던 조명탑 4기도 이전 설치할 계획이다. 개선 공사는 내년 초 진행되며 새롭게 탄생하는 솔터축구장과 함께 김포시 및 김포FC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공공체육시설 운영관리 공정성-전문성 강화

김포시는 체육시설 인프라 확대는 물론 다양한 체육시설 운영-관리 방안을 모색해 궁극적으로 시민 체육활동 양과 질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먼저 공공체육시설 운영에서 공정성 및 투명성 확보에 초점을 뒀다. 신규 시설 개장 시 특정 단체 장기간 시설 사용을 막고 주민 다수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예약 시스템 도입을 원칙으로 한다.

이에 따라 시설운영 경험이 많은 전문 기관 및 인력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김포시는 현재 ’공공 체육시설 효율적인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기존 체육시설과 경쟁적 운영, 비용절감, 휴관일 최소화 등 보다 효율적인 체육시설 운영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시민 니즈에 부합하는 선진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에 걸맞은 운영으로 시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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