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아파트 입주 물량이 2200가구가량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도별 12월 입주물량. 직방 |
27일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오는 12월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만219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총가구 수 30가구 이상인 아파트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내달 물량은 이달(3만2206가구) 대비 31%, 작년 동월(2만4028가구) 대비로는 8% 감소한 규모다. 12월 물량으로만 보면 2014년(1만6495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기도 하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물량이 급감한 데 따라 올해 12월 입주 물량이 전반적으로 줄었다.
내달 서울은 지난 5월 이후, 인천은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입주 물량이 없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달 수도권 입주 물량은 경기에서 발생할 7518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이달(1만7287가구) 대비 57%, 작년 동월(1만2710가구) 대비 41% 감소한 수치다.
반면 내달 지방에서는 이달(1만4919가구)과 비슷한 수준인 1만4678가구가 입주한다. 부산(3796가구), 충남(2492가구), 경남(2475가구), 대구(2279가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입주가 이뤄진다.
한편, 내년 입주 물량은 전국 기준 총 30만6403가구로 집계됐다. 올해(32만1218가구)보다 5% 감소했지만 큰 차이는 없는 수준이다. 다만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입주 물량 감소가 두드러진다.
내년 수도권 입주 물량은 올해(17만2297가구)보다 18% 줄어든 14만737가구다. 특히 서울은 1만1376가구로 올해(3만470가구)보다 63% 급감할 예정이다.
직방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 부족, 신축 희소성 등이 반영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방의 경우 올해(14만8921가구)보다 11% 많은 16만5666가구가 내년 입주하면서 수도권과 온도 차를 보일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대구(2만3403가구)의 입주 물량이 가장 많고 이어 경북(2만2960가구), 충남(2만1504가구), 경남(1만8765가구), 부산(1만4236가구) 등의 순이다. kjh12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