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임오경 원내대변인이 28일 국회 의안과에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손준성 검사, 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 15분, 국회 본관 의안과를 방문해 이 위원장과 손·이 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접수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탄핵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잡혀있는 본회의에서 이들에 대한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며 "틀림없이 탄핵이 진행될 것이란 의지도 표명할 겸 미리 탄핵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1월30일과 12월1일은 이미 열리기로 확정된 본회의인 만큼 국민의힘은 더 이상 다른 말을 하지 말고 본회의 일정에 충실히 협조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될 경우 ‘불가피하게 1인 체제라도 비상 체제를 도입해 위원회 운영을 절대 멈춰선 안 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후속조치는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통위는 위원 체제라 위원이 많이 있어야 한다. 방통위 자체가 멈추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필요에 따라선 저희들도 방통위원 후임들을 신속하게 추천해 방통위 운영에는 큰 문제가 없도록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 위원장의 보도채널 민영화에 협조하는 관계자는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선 "현재까진 추진하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그런 것도 가능하지 않겠냐고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이달 초 이 이원장과 손·이 검사에 대한 탄핵을 추진했지만 지난 9일 국민의힘이 예정된 필리버스터를 취소하면서 탄핵안 표결이 무산됐다. 이에 탄핵안 폐기 논란이 빚어지면서 제출된 탄핵안을 철회했고 이날 다시 제출했다.
ys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