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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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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조성인-김민준 상금왕 놓고 격돌…승자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29 08:47
하남 미사리경정장에서 출전선수 플라잉 스타트로 경주 시작

▲하남 미사리경정장에서 출전선수 플라잉 스타트로 경주 시작.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숨 가쁘게 달려온 올해 경정 시즌도 끝이 보이고 있다. 2023년 시즌이 한 달 정도 남은 만큼 상금왕과 다승왕을 두고 누가 주인공이 될는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팬들은 어떤 선수가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상금을 거둬들였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1회차부터 47회차까지를 기준으로 상금 순위를 살펴보면 총 1억2700만원을 수득한 12기 조성인이 단독 선두다. 조성인은 이사장배 왕중왕전 우승과 쿠리하라배 2위, 스포츠월드배 3위를 기록했고 올해 승률 41%와 평균득점 7.04로 경정 최강자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2위는 조성인과 함께 세대교체 선봉장으로 나선 13기 김민준이다. 현재 상금 1억1200만원을 기록 중이며 작년 쿠리하라배에 이어 올해는 스포츠경향배를 꿰차며 대상경주의 경험도 늘리고 있다.

그 뒤를 1억810만원을 수득한 5기 이승일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수득상금이 올해 대상경주 입상기록 없이 순수하게 출전한 경주만으로 벌어들였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라 할만하다.

1억300만원을 올린 6기 손지영과 근소하게 추격 중인 2기 김민천, 10기 김완석이 4, 5, 6위를 놓고 다툼 중이며 11기 김응선이 1억100만원으로 7위를 기록했다. 후순위인 7기 배혜민과 13기 김도휘, 2기 이재학이 9000만원대를 기록 중이고 차이가 많지 않은 심상철-주은석-김효년 또한 남은 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1억원 연봉 대열에도 합류할 것이란 예측이다.

다승 부문 경쟁도 치열하다. 총 88회 출전해 이 중 40회 우승을 거둔 13기 김민준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승률 46%, 연대율 61%, 삼연대율은 무려 72%이며 평균득점은 6.94를 기록 중이다.

37승을 올린 11기 김응선이 그 뒤를 쫓고 있다. 플라잉 복귀 후 더욱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강력한 스타트와 코스를 가리지 않는 집중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34승을 거둔 10기 김완석과 12기 조성인이 공동 3위에 랭크됐고, 32승의 7기 심상철과 6기 손지영이 공동 5위다. 30승의 11기 서휘와 5기 이승일이 공동 7위이며 2기 김효년과 김종민이 공동 9위로 다음 출전 경주에서 어떤 선수가 승수를 올리느냐에 따라 순위가 얼마든지 뒤집어 질 수 있어 관심이 요망된다.

‘물위의 여전사’ 중에는 6기 손지영이 여왕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여자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상금과 다승 부분 최상위권에 올라서 있고 평균득점 6.90으로 독보적인 우월함을 뽐낸다. 동기생 안지민이 6.38로 2위, 3기 이지수와 박설희가 평균득점 6.24와 6.14로 3, 4위를 기록 중이다. 5.78의 12기 김인혜와 5.74의 3기 박정아도 상위권 진입을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륜 전문가들은 "다승왕과 상금왕 단골손님이던 원년 강자들이 아닌 조성인, 김민준, 김완석, 김응선, 김도휘 등 신흥 강자가 부문별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올해 남은 시즌과 2024년에는 경륜과 패기를 앞세운 세력들 경쟁이 관전 포인트"라며 "여기에 최인원, 한준희와 같이 막내 기수 대약진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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