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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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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 "서울편입, 시민명령 따라 진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30 01:57
김병수 김포시장 28일 대곶면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 진행

▲김병수 김포시장 28일 대곶면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 진행.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김병수 김포시장이 28일 대곶면을 마지막으로 11번째 소통광장을 마무리했다. 7일부터 28일까지 김병수 시장은 총 11회에 걸쳐 지역을 돌며 서울편입 등 현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김포 전역에서 열린 소통광장 회차가 더해갈수록 시민 관심이 고조되는 양상을 보였고, 참여 시민은 서울편입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 입장을 보이며 서울편입 및 서울5호선 연장 등 지역현안에 대해 궁금증이 해소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민선8기 김포시는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 시민 의견을 듣겠습니다’ 자리를 통해 서울편입- 5호선 연장 등 현안에 대해 읍면동별로 소통했다.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은 김병수 시장이 직접 현안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시민과 질의응답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소통광장 11번째 자리는 28일 대곶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김병수 시장은 "서울편입은 총선과 별개로 경기도의 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맞춰 준비해 왔고, 지난 9월 경기도의 북부특별자치도 주민투표 의뢰로 우리의 서울편입 문제도 빠르게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에서 준 선택지 중 어디로 가는 것이 시민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인지 결정하기 위해 다방면 검토를 거쳤다. 도로나 철도가 서울로 모두 향하고 있는 김포가 생활권인 서울로 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소통광장에서 한 시민은 "서울에 편입되면 공시지가 차이가 많이 나는데 추후 세금부담이 가중되면 어떻게 하나"고 묻자, 김병수 시장은 "서울에 편입된다 해서 당장 공시지가가 폭등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예상된다. 결국 교통, 산업시설과 같은 인프라가 갖춰져야 도시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른 한 시민은 "서울 편입 시 매립지나 소각장 등 설치가 논의되면 대곶에 설치되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하자, 김병수 시장은 "서울로 편입한다 해서 일방적으로 혐오시설을 설치할 수는 없다. 자치구도 자치권을 가지고 있는 구이기 때문에 김포 의견 없이 강제적으로 옮길 수 없고 또 서울이 옮길 이유도 없다"고 답했다.

또한 "2025년부터 직매립이 금지돼 우리 시 쓰레기를 소각할 소각장이 필요한 상황인데, 이는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소각장은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혐오시설이 아닌 관광시설이 될 수도 있다. 시민 우려를 잘 알고 있으니 시민과 지속 소통하고 준비해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병수 시장은 서울편입 외에도 농어촌 특례, 인하대 병원 등 현안사항에 대한 시민 의견을 다양하게 청취했다. 김병수 시장은 "서울편입은 김포시민 삶의 질 향상이 기준이다. 정치를 빼고 김포의 특수한 지리적 상황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시민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건물이 올라가고 도로가 만들어지고 도시가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지, 권한은 중요하지 않다. 제 권한을 다 내려놓는다 해도 김포시가 발전한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김포 운명은 우리 김포시민이 결정하고, 김포시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김포발전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 관계자는 "향후에도 통행시장실, 통통야행, 테마가 있는 소통 광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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