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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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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외투 유치 ‘구슬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02 21:53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안산시는 1일 반도체(소재부품) 분야 글로벌 강소기업인 테크니스코(Tecnisco)와 일본 현지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민근 안산시장, 김준호 신안산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안산시대표단은 11월30부터 12월3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일원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에 외국투자 유치를 위한 일본 산업계와 협력체계 구축 및 첨단로봇 기업 집적단지 추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방일했다.

안산시-일본 테크니스코 투자협약 체결

▲안산시-일본 테크니스코 투자협약 체결. 사진제공=안산시

◆ 안산사이언스밸리 내 한-미-일 R&D 연구단지 조성 ‘탄력’

이날 이민근 시장은 케이조 세키야 테크니스코 대표를 만나, 안산시 투자여건과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한 뒤 R&D 연구센터 및 생산공장 설립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안산시는 올해 10월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인테그리스사 투자를 확정지은데 이어 일본 테크니스코 유치를 통해 사이언스밸리 지구 내 한-미-일 글로벌 R&D 지구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

이민근 시장은 투자협약식에서 "안산시는 국내 최고 산-학-연 클러스터와 수도권 최대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가진 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테크니스코에 더할 나위 없는 최적의 입지라 자부한다"며 "안산시 진가를 믿고 투자를 결정한 만큼,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민근 시장은 11월30일 가와사키상공회의소에서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참단산업 R&D 집적단지 조성’을 주제로 기업체-관련기관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성황리에 마쳤다. 아울러 같은 날 가와사키시청을 방문해 이토 히로시 부시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양 도시 우호협력과 교류 증진 등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이민근 안산시장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일본 외투 유치 설명

▲이민근 안산시장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일본 외투 유치 설명. 사진제공=안산시

◆ 안산시-JAIST-한양대 에리카, 지능형 로봇산업 투자협약

이민근 시장은 1일 동경 아리아케 센트럴타워에서 열린 ‘지능형 로봇 분야 교류를 위한 한-일 공동 세미나’에서 ‘첨단로봇 중심 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열린 세미나는 한-일 간 첨단로봇 분야 연구-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 일본의 JAIST, 재일한국과학기술자협회가 참여했으며, 한국에선 지능형 로봇혁신 융합대학사업단(한양대 ERICA 주도, 광운대, 부경대, 상명대, 영진전문대, 조선대, 한국공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총 50여명의 한-일 로봇 분야 리더가 참여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안산시는 일본의 카이스트로 불리는 JAIST와 한양대 에리카가 이끄는 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함께 ‘지능형 로봇첨단산업 우수인재 양성 및 투자 활성화’를 핵심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야마구치켄지 화낙 대표이사

▲이민근 안산시장-야마구치켄지 화낙 대표이사(오른쪽). 사진제공=안산시

◆ 이민근 안산시장-화낙 CEO 전략적 제휴관계 구축 공유

이민근 시장은 2일 마지막 일정으로 로봇 분야 세계 최대 비즈니스 박람회인 ‘2023 동경국제로봇 전시회(IREX 2023)’를 참관하는 등 첨단 로봇 중심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비즈니스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전시회에서 세계 최대 산업로봇기업인 화낙의 야마구치켄지 대표이사를 만나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에 대해 소개하고, 투자유치는 물론 전략적 제휴관계 구축을 제안했다.

야마구치켄지 대표이사는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전시회장에 설치된 화낙의 산업로봇에 대해 소개하고 안산시와 지속 소통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어 이민근 안산시장은 야스카와전기-쿠카 등 세계적 산업로봇기업 부스를 차례로 방문해 안산시 경제자유구역 세일즈를 이어나갔다. 또한 한국로봇산업협회와 대전테크노파크(6개 기업)로 구성된 한국관을 방문해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국로봇산업 진흥을 위한 상호협력을 제안했다.

이민근 시장은 "대한민국이 제조로봇 선두가 되려면 일본과 산업 협력이 필수적이며, 세계적인 일본 로봇기업 투자를 유치하려면 안산사이언스밸리의 경제자유구역지정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안산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인 첨단로봇 산업발전 선두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산시는 내년 3월 경기경제청과 함께 산업부에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최종 지정 여부는 내년 10월께 확정될 예정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외국인투자기업은 노동-경영 관련 규제 특례가 적용될 뿐만 아니라 투자규모에 따라 지방세 및 관세 감면 등 여러 인센티브가 제공돼 글로벌 미래 신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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