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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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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양시 공원주차장 유료화…주차몸살 해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08 22:55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가 장기주차와 무단방치로 주차몸살을 앓는 정발산공원-백석공원-행주산성역사공원-성사체육공원 주차장 유로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발산공원은 주차 면을 확대하고, 백석공원은 장기주차와 캠핑카 무단방치를 단속한다. 행주산성역사공원과 성사체육공원은 노후 주차장시설을 개선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8일 "근린공원 주차장은 도심에 위치해 장기주차 차량이 많아 정작 이용객이 주차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원주차장 시설을 개선하고 유료화를 추진해 장기주차와 무단방치를 막고 시민에게 편리한 주차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주차장 확대 전  정발산공원 주차장

▲주차장 확대 전 정발산공원 주차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시설개선-주차면수 확대한 정발산공원 주차장

▲시설개선-주차면수 확대한 정발산공원 주차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시설개선공사 전 백석공원 주차장

▲시설개선공사 전 백석공원 주차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시설개선공사 뒤 백석공원 주차장

▲시설개선공사 뒤 백석공원 주차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도심 속 정발산 주차면 확대…백석공원 노후주차시설 개선

고양시는 불법 장기주차로 인한 주차문제 해결과 쾌적한 주차환경 제공을 위해 이용객이 많은 도심 속 근린공원을 선별해 주차환경을 개선하고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발산공원은 근린공원 중에서 규모가 커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주민도 많이 방문한다. 산책을 위해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 외에도 정발산 둘레길을 오르내리는 등산객과 마두도서관 이용객, 밤리단길로 유명한 밤가시마을 방문객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규모에 비해 주차공간이 부족해 이용객은 주차장 내를 몇 바퀴씩 빙빙 돌며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리는 실정이다. 지역주민 주차불편 해소를 위해 인근 냉천초, 저동고 등 야간에 이용되지 않는 학교주차장을 외부에 개방하는 주차공유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낮에 방문하는 공원 이용객은 여전히 주차 공간 부족을 호소한다.

고양시는 부족한 주차 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작년부터 정발산공원 부설주차장 주차면수를 늘리기 시작해 올해 8월 27면을 증설하는 확장사업을 완료했다. 주차면수는 75면에서 102면으로 늘어났고 체계적인 주차관리를 위해 주차관제 시스템도 설치했다.

백석공원 주차장은 시설개선 공사로 주차환경이 한층 쾌적해졌다. 백석도서관과 붙어있는 백석공원은 야트막한 산자락에 자리해 동네주민 산책 명소로 우명하다. 운동기구가 비치돼 도심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할 수 있고 인근에는 일산병원이 있어 환자와 보호자도 즐겨 찾는다.

고양시는 올해 8월 노후된 백석공원 주차장 시설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울퉁불퉁한 보도블록이 깔려있던 바닥은 주차공간과 통행로를 분리해 깔끔하게 포장했고, 밤에도 안심하고 주차할 수 있도록 가로등을 새로 설치했다.

정발산공원과 백석공원 주차장의 무분별한 장기주차 방지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고양시는 도시관리공사와 협의 후 유료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설개선공사 진행 중인 행주산성역사공원 주차장

▲시설개선공사 진행 중인 행주산성역사공원 주차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도로재포장 공사 진행 중인 행주산성역사공원 주차장 인근

▲도로재포장 공사 진행 중인 행주산성역사공원 주차장 인근.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성사체육공원 주차장

▲성사체육공원 주차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성사체육공원 테니스장

▲성사체육공원 테니스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행주산성역사공원 주차장 시설개선…불법노점 단속

행주산성역사공원 주차장은 올해 6월부터 시설개선 사업이 한창이다. 행주산성역사공원 인근에는 고양시 대표 유적지 행주산성이 있고 한강변을 따라 평화누리길 등이 조성돼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려는 시민 발걸음이 이어지는 곳이다.

도심지 외곽에 위치한 행주산성역사공원 주차장은 무료로 개방돼 공원 이용과 무관한 카라반, 캠핑카, 화물차 등 장기 무단방치 차량으로 민원 발생이 빈번했다. 푸드트럭 등이 불법노점 영업행위를 하거나 동호회 활동 등 목적 외로 공간을 점유하는 경우도 많아 공원 이용객이 주차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고양시는 시설개선을 위해 △차선도색 △진입도로-주차장도로 재포장 △공원등 교체 △주차관제 시스템-CCTV 기반시설 설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가 끝나 주차장 유료화가 실시되면 쾌적한 주차환경으로 시민 주차편의와 관광명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란 관측이다.

성사체육공원도 산책로뿐만 아니라 고양국민체육센터,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이 위치해 이용객이 많은 공원 중 하나이나 공원을 이용하지 않고 다른 목적으로 주차한 차량으로 늘 빽빽한 곳이다. 고양시는 내년 시설개선 공사를 완료하고 주차장 유료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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