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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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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거제 개편 방안…오늘도 결론 못 내려 "다음 주에는 결정해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14 13:32

"병립형 회귀 반대 의견 많아…확정 없어 개인 의견 듣는 의총"
이재명 불참 속 이낙연 신당 논의…이탄희 선거제 개혁 요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YONHAP NO-2697>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청래, 고민정 최고위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 시작 전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오늘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선거제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으나 의원들 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다음 주에도 의총을 열고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30분가량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등 다양한 당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의총에는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어떤 일정인지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후 "자유발언을 통해 병립형 회귀는 반대 의견이 좀 많았다"면서도 "오늘 어떠한 것도 확정짓거나 하는 결과는 없었다. 개인 의원의 의견을 듣는 의총"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사실상 ‘병립형 회귀’에 가닥을 잡고 있다. 한 석이라도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해야 하는 입장에서 준연동형제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이 같은 주장을 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 의원은 이날도 선거제 개혁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원내대변인은 선거제 개편 결론 시기에 대해 "기본적으로 다음 주에는 어느 정도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도 여야가 어느 정도는 합의하겠다는 말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내에서 결정지을 게 아니라 지도부와 논의가 있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다음 주까지 지켜봐 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원내대변인은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선 "현재 국민의힘 당대표 사퇴로 인해 국민의힘이 어떠한 입장도 제대로 전달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음 주쯤 여야의 구체적인 협상이 있을 것이란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대표와 관련한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김민석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다시 한번 변절을 의미하는 ‘사쿠라’(변절)라는 표현을 쓰며 비판했다고 전해졌다.

임 원내대변인은 "오늘 의총은 원내가 ‘듣는’ 의총이었다"며 "개개인 의원의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 대표를 향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고 전해졌다.

임 원내대변인은 "의원들이 소수 의견도 경청하고 지도부에서 직접 듣는 그러한 자리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당의 발전적 방향을 위해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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