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천의 책. 사진제공=부천시 |
올해 10월부터 부천시는 시민 공모와 관련기관으로부터 총 506종 731권 도서를 추천받았다. 이를 사서 실무회의와 도서선정위원회를 거쳐 일반-아동-만화 분야별 후보도서를 5권씩 선정하고 온-오프라인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최종 후보도서를 각 2권씩 선정했다. 이후 이달 16일 시민선정단과 도서선정위원이 토론을 거쳐 ‘2024 부천의 책’을 최종 선정했다.
이미숙 2024년 부천의 책 도서선정위원장은 "선정 도서는 모두 공감과 치유를 주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시민이 책을 통해 위로받고 성장해나가는 한 해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반분야 시민선정단 나혜린씨는 "<눈부신 안부>는 파독 간호사라는 역사적 소재와 함께 우리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이야기를 다뤘다. 특히 작품 속 인물들은 모두 상실의 아픔을 갖고 있고, 그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모두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말했다.
아동 분야 시민선정단 천세민씨는 "<리보와 앤>은 바이러스가 퍼져 도서관이 폐관되고 그 안에 고립된 리보와 앤이란 두 로봇 이야기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정서적으로 고립된 경험이 있는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공감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말했다.
만화 분야 도서선정위원 김태훈씨는 "<그림자 밟는 아이>는 그림자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각자가 겪고 있는 갈등과 어려움을 해결해가는 과정이 신선했다. 특히 바쁘게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내가 잃어버린 채 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라고 말했다.
▲시민선정단-도서선정위원 16일 ‘2024 부천의 책’ 최종 선정. 사진제공=부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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