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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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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술 안양시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22 00:58
장경술 안양시의회 의원 5분 자유발언

▲장경술 안양시의회 의원 5분 자유발언. 사진제공=안양시의회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장경술 안양시의회 의원은 21일 열린 제289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캠핑자동차 불법 및 장기주차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다음은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장점으로 캠핑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캠핑인구는 700만명으로 2019년과 비교하여 32% 증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캠핑산업이 활성화되어 산업규모 또한 역대 수치를 기록하고 있고 2022년 기준 전국에서 운행 중인 캠핑카 및 캠핑 트레일러는 총 4만8,00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도와 비교하면 1만대 이상 증가하였고 2012년도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하여 시민들 모두가 이용해야 하는 주차장에 장기간 주차된 캠핑용 차량으로 교통 및 보행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캠핑자동차의 수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이에 대한 기반시설이 따라가지 못하여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먼저 일반 주차장 내 캠핑카, 트레일러 등 주차는 일반 자동차를 운영하는 시민에게 불편을 야기합니다. 일반 주차장에 캠핑트레일러 및 캠핑카를 주차하게 되면 캠핑트레일러 연결고리가 달려있는 경우 다른 자동차의 통행 중 충돌 등 사고 위험성이 있습니다.

또한 캠핑트레일러 크기가 일반자동차보다 부피가 크기 때문에 주차면 수를 2면 이상 차지하게 되어 주차장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합니다. 아울러 무료 주차장 내 장기적이고 고정적인 주차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말이나 휴가철에 한시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캠핑카의 특성상 장기주차를 하게 되는데 현재는 공영주차장에 장기 주차하지 못하도록 단속할 규정이 없어 주차행위 자체를 처벌하거나 강제견인 등으로 관리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안양종합운동장 수영장 부지를 활용하여 캠핑용 자동차 전용 임시주차장 운영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종합운동장 임시 캠핑카 전용 주차장은 2023년 7월1일부터 운영 중이며 종합운동장 스포츠테마파크 조성계획과 관련하여 사업 추진 이전까지 유휴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설치한 임시캠핑카 전용주차장입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현재 41개 주차면 중 19대가 이용 중으로 46%의 저조한 이용률을 보이고 있으며 캠핑카 전용주차장에서 조금만 벗어나보면 단속을 하지 않는 노면에 장기주차를 하는 캠핑카가 여전히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주택가 및 이면도로의 무질서한 캠핑카의 주차는 그 부피와 전고 때문에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게 되고 이는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게 됩니다. 우리 시는 도시 미관을 해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캠핑카 주차문화 개선을 위하여 노력해야 합니다.

인천특별시, 부천시,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이미 캠핑카 전용주차장을 신설하고 운영하여 질서 있는 이용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장기 및 불법 주차된 캠핑카의 단속 및 계도를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활용도가 낮은 공영주차장 등을 활용하여 캠핑용자동차 전용 주차장 설치를 검토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이를 홍보하여 캠핑용주차장 이용을 촉진하고, 캠핑용자동차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도록 노력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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