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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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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AI스피커 '아리아'. 80대 독거노인 긴급구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24 10:30
양주시 AI스피커 '아리아' 사용 설명

▲양주시 AI스피커 ‘아리아’ 사용 설명.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양주시 옥정1동에서 지급한 AI스피커 ‘아리아’가 자택 화장실에서 낙상해 골반 뼈가 부러져 응신도 못하던 80대 독거노인을 긴급 구조해 지역사회 화제가 됐다.

13일 옥정동에 거주하는 A씨(81세)는 새벽 6시19분경 자택 화장실에서 넘어져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됐지만 1인 독거가구라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웠다. 이때, A씨는 옥정1동에서 설치해준 AI스피커 ‘아리아, 살려줘’ 기능을 떠올리며. "아리아, 살려줘"를 크게 외쳤다.

A씨 목소리를 인식한 AI스피커는 즉시 양주시 24시관제센터를 긴급 호출했고, 긴급 SOS상황을 인지한 관제센터에서 A씨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통화연결이 되지 않자 곧바로 119구급대원을 집으로 출동시켰다. 119구급구급대에 의해 관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A씨는 골반쪽 뼈가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후 현재 입원 치료 중에 있다.

A씨는 "AI스피커 덕분에 119가 도착해 꼼짝도 못하는 나를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천만다행이다. AI스피커를 설치해준 옥정1동 행정복지센터에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정수 옥정1동장은 "돌봄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에게 AI스피커가 큰 도움이 되어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홀로 사는 어르신들 고독감을 덜어드리고 복지사각지대가 없는 옥정1동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정1동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1인 가구 중 독거노인 20가구에 AI 음성인식 스피커를 설치해 24시간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 20가구와 옥정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을 1:1로 매칭해 노인들이 AI스피커를 지속 이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주기적으로 가정방문을 통해 건강 체크와 말동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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