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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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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의 허리’ 40대가 위태롭다…11월 인구 13만9천명 감소에 취업자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26 10:04

11월 기준 취업자 수 20년 만에 최소…고용률은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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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에서 열린 ‘ 부산 여성 취·창업 박람회’에 구직자와 예비 창업자들이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경제 활동의 허리’로 꼽히는 40대가 위태롭다. 11월 인구가 13만9000명 줄면서 청년층 다음으로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인구 감소가 취업자 수를 끌어내리며 40대 취업자 수는 11월 기준으로 20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을 나타냈다.

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따르면 지난달 40대 인구는 79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9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 폭은 2019년 8월(-14만1000명) 이후로 4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올해 1∼11월 40대 인구는 전년 동기 대비 12만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 연령대에서 15∼29세 청년층(-17만8000명) 다음으로 가장 많이 줄어든 수준이다.

30대는 7만6000명 줄었다. 50대는 9000명 증가했고 60세 이상은 50만9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도 함께 줄어드는 양상이다.

올해 11월 40대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만2000명 감소한 625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03년 617만2000명 이후로 20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11월 40대 취업자 수는 2014년 694만7000명, 2015년 693만5000명으로 690만명대를 기록하다가 지속해서 감소해 올해 620만명대까지 쪼그라들었다.

올해 1∼11월 40대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5만7000명 감소해 인구와 마찬가지로 감소 폭이 청년층(-10만명) 다음으로 컸다.

40대는 6년간 유지하던 일자리 규모 비중 1위도 지난해 50대에 넘겨줬다.

지난해 연간 2645만개 일자리 가운데 50대 점유한 일자리가 635만개로 24.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40대를 제쳤다. 40대는 631만 개로 23.8%를 차지했다.

인구 변화의 영향을 적게 받는 고용률로 보면 40대의 경우 지난달 79.1%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올랐다. 2021년 4월부터 32개월째 상승세다.

‘40대의 사라짐’은 1968∼1974년에 태어난 2차 베이비붐 세대가 50대에 접어들며 예견된 결과기도 하다.

2019년 11월 발간된 ‘2019∼2023 국가재정운용계획 : 일자리 보고서’에는 "2차 베이비붐 세대가 대부분 50대로 진입하는 2020년대 중반이 되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취업자 증감은 큰 폭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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