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7일(금)
에너지경제 포토

강근주

kkjoo0912@ekn.kr

강근주기자 기사모음




[포커스] "파주시 자랑 똑버스, 이제 농촌으로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27 09:22
파주시 ‘농촌형 똑버스’ 이용 안내문

▲파주시 ‘농촌형 똑버스’ 이용 안내문.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파주시는 이용수요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신교통수단인 ‘농촌형 똑버스’ 개통식을 26일 광탄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주민과 함께 김경일 파주시장 및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12월18일부터 광탄면, 탄현면, 운정4동에서 각 3대씩 총 9대로 시범운행을 시작한 농촌형 똑버스는 26일 시범운행을 마무리하고 27일부터 정식 운행한다.

농촌형 똑버스를 이용하려면 ‘똑타 앱’을 설치한 후 각 운행지역 내에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지정해 호출해야 한다. 운영시간은 05시30분부터 24시까지로, 마지막 호출은 23시30분까지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성인 카드요금 기준으로 1450원이 부과되고, 교통카드 이용 시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이 적용된다.

파주시 26일 ‘농촌형 똑버스’ 개통식 개최

▲파주시 26일 ‘농촌형 똑버스’ 개통식 개최. 사진제공=파주시

◆ 2021년 경기도 최초 똑버스 도입

똑버스는 정해진 노선 없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이용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경로를 생성해 운행하는 교통수단으로 입주 초기 대중교통이 부족한 운정-교하지구 시민에게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파주시가 2021년 경기도형 디알티(DRT) 시범사업을 통해 경기도내에서 최초로 도입했다.

도시형 똑버스는 운영 초기부터 이어진 주민 호응으로 2021년 12월 운행 개시 이후 올해 11월 말까지 56만명이 이용했고, 일 이용자는 1200여명이다. 작년 실시한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상반기 90%, 하반기 92% 응답자가 다른 사람에게 똑버스를 추천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올해 상반기 만족도 설문조사에선 94.4% 만족도가 나왔는데, 이와 같은 높은 만족도는 출-도착지 지정이 가능한 이용자 중심 접근성 및 좌석제 운영을 통한 이동 편의성 등 요인 때문이다.

김경일 파주시장

▲김경일 파주시장. 사진제공=파주시

◆ 2023년 똑버스 증차 및 운행지역 확대

운행 대수에 비해 운행구역이 넓고, 호출 증가로 인해 대기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주민이용 편의 개선을 위한 증차 필요성 또한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증차 운행에 필요한 사업비 마련을 위해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경기도와 지속 협의를 진행해 LH 광역교통개선부담금 28억원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올해 10월 운정-교하지구에 도시형 똑버스 5대를 증차해 현재 15대를 운영 중이다.

또한 파주시는 도시와 농촌의 균형발전을 위해 농촌지역에 똑버스 운영을 검토했고, 작년 6월 과기부 주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에 파주시가 공모해 국비 71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8월 말 농촌형 똑버스 운송사업자를 공개모집하고 9월 제안서평가위원회를 개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고, 우선협상을 진행해 10월 경기교통공사 컨소시엄(경기교통공사, 기흥여객)에 한정면허를 발급했다.

파주시 26일 ‘농촌형 똑버스’ 개통식 개최

▲파주시 26일 ‘농촌형 똑버스’ 개통식 개최. 사진제공=파주시

◆ 2024년 이용 활성화 및 운영 고도화 추진

27일 운행을 시작하는 농촌형 똑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파주시는 운행지역 내 경기행복마을관리소를 통해 똑버스 이용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노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방문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며, 통합정산 및 고객센터 운영 등 똑버스 운영 고도화를 위해 경기도 및 경기교통공사와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대중교통은 시민 일상이자 도시 경쟁력이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힘"이라며 "시민의 편리한 오늘과 기대되는 내일을 책임지는 교통 발전에 더욱 최선을 다하며, 반드시 더 큰 결실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