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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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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24만 9000여건…역대 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28 10:29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2만 4091건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25만 5300건…전년대비 13.7% 감소

서울아파트전월세거래량

▲2011∼2023년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경제만랩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11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세 사기등의 영향을 받은 비(非)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전년 대비 13.7% 감소하면서 주택 임대차 시장에선 아파트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살펴본 결과, 2023년 1~11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24만 904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1~11월 기준)이래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2018년 15만 3178건, 2019년 16만 2129건, 2020년 18만 925건, 2021년 20만 3566건, 2022년 23만 3544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 월세 거래량 각각 살펴봐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1~11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14만 7135건을 기록했고, 월세 거래량은 10만 1911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로 확인됐다. 2023년 1~11월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2만 4091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송파구 2만 952건, 노원구 1만 8311건 등으로 조사됐다.

전셋값 상승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래미안 대치 팰리스’ 전용면적 84.98㎡는 올해 1월 14일 14억원(17층)에 신규 전세 계약이 체결됐지만, 11월 5일에는 16억원(14층)에 신규 전세 계약이 이뤄져 2억원 상승했다.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 전용면적 84.98㎡도 1월 7일 6억 1000만원(4층)에 신규 전세 거래가 이뤄졌지만, 11월 25일 7억 6000만원(14층)에 신규 전세 거래가 체결돼 1억 5000만원 올랐다.

서울 비(非)아파트(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의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1~11월 29만 5969건을 기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올해 1~11월에는 25만 5381건으로 전년대비 13.7% 감소했다.

올해 1~11월 서울 주택(아파트, 비(非)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50만 4427건 가운데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49.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 사기 우려로 인해 비(非)아파트의 전월세 수요가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며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도 감소해 전셋값 상승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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