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의정부 교외선 노선도 |
3일 경기도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1월부터 진행된 교외선 운행 재개를 위한 공사가 지난해 말 기준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12월 운행이 재개될 전망이다.
교외선은 고양 능곡에서 의정부까지 32.1㎞를 단선으로 연결하는 철도로 고양 능곡·원릉·일영, 양주 장흥·송추, 의정부 등 6개 역을 정차한다. 교외선은 1963년 8월 개통된 뒤 경기북부지역의 물류와 여객의 발 역할을 해오다 2004년 운행적자 등을 이유로 운행이 중단됐다.이에 운행 재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 경기도, 고양·양주·의정부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가 협약을 체결해 약 500억원을 들여 낡은 시설을 개량해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운행 중단 전에 서울에서 일영, 장흥, 송추 지역으로 MT를 가는 대학생들에게는 추억의 교통수단이기도 했다.
열차는 4량 1편성으로 오전 6∼오후 10시 하루(주말·평일) 20회 운행할 계획이다.
열차 운행에 따른 운영비 연 50억원가량은 열차가 통과하는 고양시, 양주시, 의정부시가 분담한다.
교외선은 동-서 연결 교통망이 부족한 경기 북부에 핵심 철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교외선은 수도권 순환도로와 마찬가지로 서울 외곽을 환형으로 잇는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사업의 한 축을 담당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교외선은 경기 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로, 운행이 재개되면 지역 주민들의 교통 여건 개선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