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홍대 외부 전경. 사진=윤소진 기자 |
18일 애플은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서울 마포구에 있는 ‘애플 홍대’의 상세 모습을 공개했다. 정식 오픈은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다. 애플 홍대 로고가 새겨진 토트백도 선착순으로 증정할 계획으로 개장 전부터 수많은 애플 매니아들이 오픈런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2018년 우리나라 첫 스토어인 애플 가로수길 개장을 시작으로 여의도, 명동, 잠실, 강남, 하남에 지속해서 매장을 열며 한국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애플이 이번 7번째 스토어 위치로 홍대를 낙점한 이유는 젊은 문화의 거리라고 불리는 이곳만의 지역 특색 때문이다. 홍대의 유동 인구는 주로 10~30대의 젊은 층이다. 음악·미술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성지로도 불린다. 이에 애플은 ‘애플 홍대’를 상징하는 새로운 로고에 한글 ‘홍대’라는 지역명을 활용했다. 마치 형형색색의 그라피티를 연상케 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숙련된 100여명의 직원이 고객을 맞이한다. 내부는 화이트와 우드톤을 사용해 심플하게 꾸며졌다. 애플이 환경보호를 위해 전개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바닥재는 식물성 소재를 활용한 바이오 기반의 친환경 테라조를 사용했으며, 벽 및 천장 패널의 흡음천에도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 다른 애플 시설들과 마찬가지로, 애플 홍대 역시 탄소 중립의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운영된다.
중앙에는 최신 아이폰15 라인업을 비롯해 맥, 애플 워치, 아이패드 등 다양한 최신 제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양 사이드로는 에어팟프로, 에어팟맥스 등 음향기기를 비롯해 애플 뮤직, 애플TV플러스를 체험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공간도 마련됐다.
특히 애플 홍대에선 청룡의 해를 기념해 한정판으로 제작된 에어팟프로 특별 에디션을 만나볼 만나볼 수 있다. 가장 안쪽에는 애플 홍대 로고가 띄워진 스크린 아래 투데이 엣 애플 체험 공간이 자리했다. 전용 픽업 공간도 갖추고 있어, 고객이 온라인에서 구매한 제품을 편리하게 픽업할 수 있다.
주 이용층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전개한다. 애플 홍대는 개장일인 2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애플 홍대에서만 진행하는 투데이 엣 애플 팝업 스튜디오를 무료로 연다. 매일 오후 5시 힙합 아티스트 빈지노가 참여한 아이패드 속 프리폼 경험하기 세션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 그림, 사진 등을 한곳에 모아 2024년 비전 보드를 제작해 볼 수 있다.
패트릭 슈루프 애플 아시아 리테일 총괄 디렉터는 이날 현장에서 "애플은 2018년 첫 가로수길 매장을 오픈한 이후 더 혁신적인 방식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보다 더 많은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 홍대와 불과 400여미터 떨어진 곳에는 삼성 홍대가 위치한다. 도보로는 5분 내외 거리다. 강남역 인근의 애플 강남과 삼성 강남의 경쟁 구도가 다시 한번 벌어질 전망이다. 같은 날 새벽 삼성은 신규 플래그십 단말 ‘갤럭시S24 시리즈 언팩’ 행사를 열기도 했다.
▲패트릭 슈루프 애플 아시아 리테일 총괄 디렉터가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애플 홍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
▲애플 홍대 로고가 새겨진 토트백(왼쪽 위)과 애플 홍대 내부 전경. 사진=윤소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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