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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통사 탄생 임박…5G 28㎓ 주파수 경매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25 11:21

25일부터 오름입찰로 최대 50라운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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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28㎓ 대역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관계자들이 5G 28㎓ 대역 주파수 경매 참가를 위해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 들어서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광모 세종텔레콤 전략기획팀장 이사, 한윤제 스테이지엑스 전략담당이사, 윤호상 미래모바일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신규 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을 위한 5세대(5G) 28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 경매를 25일 시작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부터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서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스테이지파이브), 마이모바일(미래모바일) 컨소시엄 등 3곳을 대상으로 경매 절차를 진행한다.

경매는 두 단계로 진행되는 데 먼저 최대 50라운드에 이르는 오름 입찰이다. 최종적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사업자가 낙찰받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가장 높은 입찰가를 써낸 사업자가 해당 라운드 승자가 되고, 직전 라운드 승자를 제외한 나머지 2개 사업자가 다시 경쟁을 벌인다. 다음 라운드 입찰가는 직전 라운드 승자가 낸 가격의 3% 이내로 최소 입찰 가격을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1라운드에서 A 사업자가 750억원으로 승리한다면, B·C 사업자는 2라운드에서 750억원의 3%인 22억5000만원을 증액한 772억5000만원 이상의 입찰가를 써내야 한다.

이 과정을 반복해 1개 사업자만 남을 때까지 최대 50라운드를 진행한다. 이후에도 복수의 사업자가 남는다면 밀봉 입찰 방식 단계로 넘어간다. 밀봉입찰에선 과기정통부가 최저입찰가격을 공지하고 사업자들이 금액을 베팅하고 가장 높은 입찰가를 써낸 사업자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다.

다만 오름입찰 단계에서 라운드 초기에 3개 사업자 중 2곳이 입찰을 포기하면 승자가 결정된다. 경매는 하루 5~10라운드씩 진행되는데, 50라운드를 모두 진행하거나 밀봉 입찰까지 넘어간다면 결과 발표는 다음 달까지 미뤄질 전망이다.

지난 2018년 이동통신3사가 5G 28㎓를 할당받을 당시에는 2000억원 초반대에 낙찰가가 형성됐지만, 이번에는 최저가 742억원으로 출발하는 만큼 1000억원 내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앞서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이 "출혈경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2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후보 사업자들 재무 건전성을 고려할 때 과도한 베팅은 낙찰자에게도 큰 부담이 될 수 있어 경매가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기정통부는 경매 종료 전까지 매일 오후 6시경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낙찰자는 주파수 할당 조건에 따라 3년 안에 의무적으로 기지국 6000대를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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