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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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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 입은 온라이프건설... 양산 토정산업단지 ‘공사’ 재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29 15:43

남흥건설서 사업시행권 완전 인수, 오는 30일 오전 현장서 착공식 2025년 말 준공

금속 및 금속가공제품, 자동차 제조업 등 유치… 의료정밀 과학기기 등도 유치 계획

정근 온라이프건설 회장

부산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 세정건설의 옷을 버리고 새롭게 단장한 부산지역 중견건설업체 ㈜온라이프건설(회장 정근, 온병원그룹 원장)이 경영난 등으로 장기간 공사가 중단돼 토사유출 등 안전사고까지 우려되던 양산 토정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남흥건설로부터 인수해 본격 공사를 재개한다.

29일 온라이프건설에 따르면 오는 30일 화요일 오전 11시 경남 양산시 어곡동 산 96번지 일대의 토정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현장에서 정근 회장 등 온라이프건설 임직원과 인근 주민, 양산시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한다.

토정일반산단은 남흥건설(회장 문태경)이 지난 2018년 7월부터 경남 양산시 어곡동 산 96번지 등 일대에 총공사비 680억 원을 들여 30만9211㎡ 규모로 추진해오다, 금리 인상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경영 악화로 공정률 10% 상태에서 5년 넘게 방치돼 왔다.

온라이프건설이 지난해 말 자금난을 겪어오던 남흥건설의 양산 토정일반산단 조성 사업 시행권을 인수, 새해 초 경남도에서 사업시행자를 변경 고시함으로써 이번 공사재개가 이뤄졌다. 당초 온라이프건설은 남흥건설과 공동으로 토정 산단 조성사업을 시행하기로 했지만 아예 사업을 통째 인수해 단독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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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토정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온라이프건설

온라이프건설은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 빠르면 2025년 말 토정일반산단 부지 조성사업의 준공을 받을 계획이다. 총 30만㎡ 사업부지 가운데 10만㎡ 규모로 조성되는 산업용지에는 당초 1차 금속제조업, 금속가공제품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수요가 큰 △의료정밀 과학기기 △시계 제조 등 제조업 △지식산업센터(정보통신업) △물류센터(운수·창고업) 등으로 산업입지 계획을 변경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근 온라이프건설 회장은 "지난 2022년 초 세정건설 인수 후 지난해 온라이프건설로 사명을 바꾸었다"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의존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주택건설에서 벗어나, 여전히 수요가 적지 않은 산업단지 조성이나 지식산업센터 건축 부문에 주력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정일반산단을 조기에 준공함해 고질적으로 산업용지 난을 겪고 있는 양산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싶다."라고 이번 공사재개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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