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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위 부위원장 교체…주형환 전 산업장관 검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30 10:00

외부 민간 전문가 위주인 저출산위…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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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왼쪽 두번째)이 지난해 6월 1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인구정책기획단 킥오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내 저출생·고령화 정책을 총괄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관료 출신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은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인 김영미 저고위 부위원장 후임으로 주 전 장관을 검토 중이라고 30일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대통령 직속인 저고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다. 실무를 책임지는 부위원장(장관급) 임기는 2년인데, 김 부위원장은 1년 만에 교체되게 됐다.

임기가 1년 남았지만 위원장 교체를 검토하게 된 배경에는 민간 전문가가 대다수인 저출산위를 보다 더 추진력 있게 끌고 갈 사람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1월 임명됐다. 당시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두고 대통령실과 정치적 갈등을 빚은 끝에 해임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의 후임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저출산위 구조 자체가 대통령 직속이기는 하지만 주로 외부 민간인 전문가로 돼 있다"며 "각 부처에서 예산도 편성하고 사업도 만드는데, 사람을 바꿔서라도 부위원장이 주도권을 쥐고 끌고 나가자는 취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부처를 이끌어본 관료 출신을 등용해 저고위의 정부 내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인구부 신설을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정부조직법 개정 등으로 상당 시간이 소요되는 점도 고려했다고 한 관계자는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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