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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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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이태원법 재의결시 부결 가능성 커…22대 국회서 재추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31 10:11

"중대재해법, 유예기간 늘리고 줄이는 것 받아들일 수 없어"
이언주, 복당 논란에 "선후관계 바뀌어…선당후사 필요해"

축사하는 홍익표 원내대표<YONHAP NO-292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관련해 "재의결하더라도 부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22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특별법 재의결 시점을 묻는 말에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2월 국회 내에 처리하는 것이 어떨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 법안을 특별법과 함께 재의결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하게 되면 같이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여러 가능성을 놓고 당내 협의를 거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여당과의 특별법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물론 재협상은 해보겠지만 여당이 기존의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면 실질적 진전이 있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기간을 2년에서 1년 등으로 단축한 개정안을 2월 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는 여당 제안에는 "유예 기간을 고무줄처럼 늘리고 줄이는 것 자체가 원칙이 없는 것"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언주 전 의원의 복당 논란에 대해서는 "약간의 오해가 있다. 이재명 대표는 지인을 통해 ‘대표가 전화해주면 아마 복당할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전화를 한 것"이라며 "선후관계가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먼저 이 전 의원에게 전화해서 복당을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이야기다.

그는 "이 대표가 최고위원 회의에서 ‘복당하려면 하라고 이 전 의원에게 말했다’고 했다"며 "그래서 나는 복당 자체를 막을 필요는 없지만 (이 전 의원이) 선당후사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복당 과정에서 과거 그분이 어떤 일을 했는지 평가는 하지 않겠느냐"면서 "특정 지역 공천을 약속하거나 이런 것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당내에서 선거제 개편 논의가 지연되는 데 대해서는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결정할 생각"이라며 "당의 입장은 이번 주 안에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제 개편과 관련한 전 당원 투표 주장에 대해선 "필요하면 하는데 투표할 때 복수의 안을 갖고 선택하게 하는 게 아니라 지도부 의견을 추인받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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