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청용의 해인 갑진년을 맞아 8일 울산항을 관리 운영하는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김재균)는 2024년 울산항의 4대 운영 방침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에너지 물류를 선도하는 울산항
울산항만공사는 동남권 친환경 연료 공급망의 선도적인 구축을 위해 울산항에 친환경 에너지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공사의 역량을 집중한다.
먼저, 오일(액체) 물류허브 기능 유지를 위해 올 하반기에 상업운영이 예정되어 있는 에너지허브 1단계의 선제적 수요창출을 위해 터미널 시운전 지원 및 항만시설 점검, 공정률 모니터링 등 지속적인 행정지원을 뒷받침 할 계획이다.
또한, LNG 선도항만으로 도약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LNG 벙커링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LNG 벙커링 선박 신조계약 체결을 추진한다. 또한 공사와 운영사간 TFT 운영을 통해 LNG 수요처 발굴을 위한 합동 마케팅이 진행되며 메탄올 → 암모니아 → 수소로 이어지는 글로벌 벙커링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노력이 연중 이뤄질 예정이다.
그리고 친환경 에너지 특화항만 조성을 위한 사업들도 진행된다. 공사가 900여억 원을 투입한 북신항 액체부두 1선석이 상반기 중 준공돼 하반기에는 상부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남신항에는 UPA 주도형 수소터미널과 에너지허브 2단계 개발계획이 구체화되고, 해상풍력사업 지원부두의 개발계획 및 운영방안이 수립될 예정이다.
■고부가가치 항만 구현
울산항만공사는 울산항 운영의 효율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고객 중심의 항만운영으로 서비스 질을 개선하고 물동량 증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친다.
UPA는 화종별 마케팅을 통해 전년대비 물동량을 증대시키기 위한 역량을 집중한다. 액체화물은 탱크터미널 투자유치 강화와 함께 바이오 선박유 수출확대를 도모하고, 일반화물의 경우 화주・선사와의 소통을 통한 맞춤형 포트세일즈를 실시한다. 컨테이너 화물은 환적물량 및 이탈화물 재유치를 위한 타깃 마케팅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또한, 항만운영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공사의 최초 해외사업인 베트남 복합물류센터를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이를 토대로 액체화물 중심인 울산항의 강점을 활용한 해외 탱크터미널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그리고 스마트항만 구현을 위한 사업들도 진행된다. 울산항 포트와이즈를 고도화 하여 항만내 정보 연계를 확대하고, 스마트 해상물류 스타트업 사업화 지원도 연중 이어질 예정이다.
■울산항만공사의 효율적 경영
공공기관으로서 정부의 혁신정책에 부응하고 생산성과 효율성 중심의 기관운영으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먼저, 친환경에너지 공급망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자 전담조직 신설에 필요한 인력증원을 정부에 요청하는 한편 공사의 핵심기능 중심의 인력 운영 최적화에 노력하면서, 지속적인 재무건전성 유지와 합리적 예산운영, 성과중심의 조직문화 확산, 공정한 인사운영, 구성원의 혁신 내재화 등에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지속가능 경영 실현
울산항만공사가 지난해 구축한 U-ESG 지수의 목표 관리로 기업간 공유가치를 실현한다.
공사가 전국항만 최초로 만든 '울산항 하역안전지수'의 검증을 올해 안에 완료하고 2025년부터 전국항만의 하역안전 대표지수로 확산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된다. 또한, 울산항 국제위험물 항만안전 워크숍, 항만종사자 대상 안전교육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2050 탄소중립 전략 이행을 위해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와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확대 설치하고 항만 대기질 관리 및 개선을 위해 항만 대기환경 데이터의 계량화 관리, 친환경 선박의 인센티브 제도가 연중 운영된다.
아울러 동남권 친환경연료 공급망 선점에 따른 해운조선업 부흥을 지원하고, 북·남신항 항만건설에 따른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지역·항만산업과 동반성장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해운·항만분야에서 2024년은 친환경에너지 패러다임 대 전환기에 글로벌 선점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에너지 특화항만 울산항이 그 중심에 우뚝 설수 있도록 울산항만공사의 모든 임직원이 올한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다짐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