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의 짧고도 황금같은 설 연휴, 귀향 또는 여행도 아닌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명절 집콕러들을 위해 몰아보기 좋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엄선해봤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티빙 등 OTT 플랫폼들은 설 명절을 맞아 특별 페이지를 열고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넷플릭스는 지난 9일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O 난감'을 공개했다.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우식이 우발적 살인을 통해 악인 감별 능력을 각성한 이탕으로 연기 변신을 꾀했으며, 손석구가 기묘한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장난감 역을, 이희준은 의문의 추격자 송촌 역을 맡았다. 파격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영화 '사라진 밤'의 이창희 감독의 연출로 장르적인 쾌감이 더해졌다.
쿠팡플레이 이용자 중 아직 이 시리즈를 못봤다면 남은 연휴동안 몰아보길 추천한다. 바로 5주 연속 쿠플 인기 1위를 기록한 '소년시대'다. 인생 캐릭터를 만난 임시완의 열연과 중독성 넘치는 충청도 사투리가 일품이다.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결말까지 정주행 해보자.
티빙에선 네이버 웹툰 인기 원작을 기반을 탄생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추천한다. 시간 여행과 복수를 결합한 신선한 설정,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1월 31일 기준 프라임비디오 TV쇼 부문 일간 순위 1위에 등극했으며 원작 웹툰까지 글로벌 역주행 시킨 화제작이다. 다시 주어진 인생을 통해 운명 개척을 이뤄가고 있는 강지원의 인생 방향이 어느 것으로 향할지 짜릿한 재미가 고조되는 상황. 속 시원한 사이다 드라마를 찾는다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제격이다.
웨이브에선 역대 일본 애니메니션 영화 흥행 1위에 빛나는 '스즈메의 문단속'을 독점 제공한다. '날씨의 아이', '너의 이름은.'에 이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을 완성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다. 실제 2011년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을 주요한 소재로, 재난으로 상실의 아픔을 겪은 이들에게 애도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웨이브에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 작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