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경남도는 최근 3년간 307개 기업으로부터 초 20조192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경남도는 이들 투자협약 체결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진행상황을 조사한 결과 기계, 자동차, 물류, 우주항공, 금속, 관광 관련 기업이 경남도와 투자협약을 했다.
307개 기업 중 28.7%인 88개 기업은 공장 시설 준공 등 투자를 완료했고, 119개 기업(38.8%)은 부지 계약·설계·착공 등 투자를 진행 중이다. 또 79개 기업(25.7%)은 자금 확보에 나서는 등 투자를 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21개 기업(6.8%)은 경영악화 등으로 투자를 포기했다.
삼양식품, 컬리, 해성디에스 등이 최근 3년간 경남도에 투자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삼양식품은 밀양시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첫 입주기업이다. 삼양식품은 2400억원을 투자해 2022년 5월 라면 생산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2025년 5월 준공 목표로 1643억원을 들여 제2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물류기업 컬리는 630억원을 투자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에 창원 물류센터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반도체 기업 해성디에스는 3500억원을 투자해 2026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창원국가산업단지에 공장을 증설 중이다.
지난해 9월 투자협약을 한 엘앤에프는 6000억원을 투자해 하동군 대송일반산업단지에 이차전지 핵심소재 제조공장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