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4.10 총선 경선 대상 선거구 22곳이 16일 1차로 발표됐다.
국민의힘 경선 선거구엔 서울 동대문갑·양천갑·강동, 인천 부평갑, 경기 의정부을·광명갑·여주양평 등이 포함됐다.
또 충북 청주상당·충주·제천단양·보은옥천영동괴산·증평진천음성, 충남 보령서천·홍성예산 등도 대상에 올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7곳, 인천 2곳, 경기 4곳, 충북 5곳, 충남 3곳, 제주 1곳 등 22개 지역구를 경선 지역으로 선정했다.
지난 13∼15일 면접 심사를 마친 지역구 가운데 '자격 미달'로 판정된 신청자들을 제외하고 2∼3명으로 후보를 추려 경선을 통해 공천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경선 대상 선거구 중 현역 다선 의원 지역구가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현직 국회 부의장인 5선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4선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3선 김영우(서울 동대문갑)·이종배(충북 충주)·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 등 전·현직 중진도 경선을 치르게 됐다. 또 재선 정미경(서울 양천갑)·이태규(경기 여주양평)·경대수(충북 증평진천음성) 전·현 의원들도 경선 대상에 올랐다.
경선 대상에 오른 초선은 조수진(서울 양천갑)· 오경훈(서울 양천을)· 전주혜(서울 강동갑)·최승재(경기 광명갑)·김선교(경기 여주양평)·엄태영(충북 제천단양)·장동혁(충남 보령서천)·강승규 등 전·현 의원이다. 장동혁 의원은 당 총선 공천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총장이자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인데도 경천을 치르게 됐다. 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단 조수진·전주혜·최승재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에 도전한다.
국민의힘 경선 대상 선거구 중 대표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양천갑 및 강동갑, 경기 광명갑·여주양평, 충북 청주상당, 충남 홍성예산 등이 꼽힌다. 양천갑에선 재선 정미경 전 의원과 초선으로 당 최고위원을 지낸 조수진 의원, 구자룡 현 당 비대위원간 경선 3파전이 치러지게 됐다. 광명갑에서도 최승재 의원과 권태진·김기남 전 당협위원장 등 3명이 당 공천을 놓고 다툰다. 청주 상당에선 정우택 국회 부의장에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홍성예산에선 4선 홍문표 의원에 강승규 전 의원이 각각 도전장을 내게 됐다.
□ 국민의힘 4.10 총선 선거구별 경선 후보자
국민의힘 경선 지역
서울의 경우 앞서 19개 선거구의 단수 공천이 이뤄졌다. 서울 전체 선거구 49곳 중 통폐합 대상인 노원을을 제외하면 48개가 공천 대상이다. 이 중 단수 공천 지역 19곳과 이날 선정된 경선 지역 7곳 등 전체 선거구의 절반이 넘는 26곳 공천 가닥이 잡혔다. 나머지 선거구 22곳 중 강남갑·을·병과 서초을, 종로, 중·성동갑·을, 마포갑, 영등포을 등이 관심 지역이다.
공관위는 추가로 경선 지역을 발표하거나 우선추천(전략공천)을 할 방침이다.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되면 재공모할 가능성도 있다.
경기지역에선 단수 공천 20곳과 경선 4곳을 제외하면 34개 지역구의 향배가 미정이다. 부천, 평택, 안산, 화성, 하남 등의 선거구가 줄거나 늘 수 있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선거구 획정 대상인 곳은 발표에서 제외했다. 추후 선거구 획정안이 의결되면 재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한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은 경선에 오르지 못했다.
충북은 8개 지역구 중 1곳이 단수 공천, 5곳이 경선이다. 충남은 11개 지역구 중 4곳이 단수 공천, 3곳이 경선이다. 제주는 3개 중 1곳이 단수 공천, 1곳이 경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