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9일 4·10 총선에 23·24·25호 인재로 노동 인권 전문가 이용우 직장갑질119 법률스태프 변호사(49), 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임상교수 김남희 변호사(45),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차지호 교수(43)를 영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인재환영식을 열고 이 변호사, 김 변호사, 차 교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 차 교수의 경우 김은경 혁신위원회 혁신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전북 완주 출신인 이 변호사는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뒤 교사의 길을 걷지 않고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자동차 생산공장 하청기업 비정규직 노동자로 취업해 5년 이상 생활했고, 이후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지난 2017년 직장 내 불공정 관행 등을 공론화하는 직장갑질119 창립 멤버로 활약했고, 현재도 법률 스태프로 활동 중에 있다. 노조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을 위한 시민단체 모임인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의 공동집행위원장도 역임했다.
이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는 장시간 노동체제로 역행하고 노조법 2·3조 개정안에도 거부권을 남발하며 표리부동 행태를 보인다"며 “민주당 일원으로 정부의 잘못된 노동정책에 대응하고 노동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4호 인재로 선정된 김 변호사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김 변호사는 사법시험에서 합격한 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근무하다 시민운동에 뛰어들었다. 특히 보건 복지, 인권 분야 전문가로 박근혜 정부의 긴급복지 예산 삭감을 저지하고 기초생활보장 제도 부양의무제 폐지, 비리유치원 대응 입법 활동에 기여했다. 김 변호사는 두 아이 엄마로 돌봄 현장 문제 해결에도 대응한 바 있다.
김 변호사는 “윤석열 정권은 저출생 고령화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에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고 부자 감세로 오히려 복지재정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정부의 퇴행을 저지하고 돌봄 시스템 개선을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차 교수는 부산 출신으로, 동아대 의대를 졸업했다. 그는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책지원센터에서 공중보건의로 일한 계기로 인도주의학과 난민학 연구를 시작했고, 이후 국경없는의사회 의학 컨설턴트 등으로 일했다. 영국 맨체스터대 인도주의 및 평화학 교수로도 재직하며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래 위기 대응 전략 시스템을 만드는 데 역할을 했다. 차 교수도 역시 지난해 김은경 혁신위원을 지냈다.
차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미래 위기에 대한 정책의 부재, 국가 대응 시스템 붕괴라는 총체적 문제를 갖고 있다"며 “국가의 위기 대응 시스템을 회복시키고, 미래세대의 생존과 이익을 대변하는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