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9일 경남 창원진해에 이종욱 전 조달청장을 4·10 총선 후보로 우선추천하기로 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14차 회의를 통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창원진해는 현역인 이달곤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이 전 청장은 이 의원의 서울대 교수 재직 시절 제자로, 이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이 전 청장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했던 인천 계양갑에는 최원식 전 국회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최 전 의원은 인천 계양을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활동하다가 국민의당으로 옮겼고, 이후 바른미래당에 몸담았다. 현재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이다.
정 위원장은 최 전 의원에 대해 “(계양을) 원희룡 후보와의 시너지 효과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랑갑은 김삼화 전 의원과 차보권 국민통합위 서울지역위원이 경선을 치른다.
대전 중구는 3자 경선이다.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특별위원장, 이은권 전 의원, 당 '영입 인재'인 채원기 변호사가 경쟁한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경선 통과자 23명과 단수·우선추천 5명을 포함한 28명의 공천을 의결했다.
현재까지 확정된 후보는 157명이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영훈 전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이 각각 경선을 포기하면서 박용찬 전 당협위원장(서울 영등포을)과 최진학 전 당협위원장(경기 군포)의 공천이 확정되면서다. 이날 우선추천이 발표된 2명을 추가하면 159명이 된다.
정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총선에선 호남 지역을 포함해 전국 253개 지역구에 모두 후보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광주와 전남·북에서 1석씩 국민의힘에 밀어주면 나중에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