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같은 삼일절 연휴, 넷플릭스 신작을 보며 힐링해보는 건 어떨까. 현실과 판타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넷플릭스 신작들이 눈길을 끈다.
1일 첫 공개되는 신작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냉혹한 현실 속 타인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송중기가 로기완역을 맡았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살인자 O난감'도 국내 시리즈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 등 배우가 열연을 선보이며 '타인은 지옥이다'를 연출한 이창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미국, 일본 등 해외 작품도 풍성하다. 이날 공개되는 신작 '우주인'은 홀로 6개월간의 연구 탐사를 떠난 우주 비행사 '야쿠프'가 우연히 마주한 생명체를 통해 금이 간 자신의 결혼 생활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SF 소설 '보헤미아 우주인'을 원작으로 했으며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다.
전날 공개된 '퍼레이드'는 아이를 두고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엄마가 이승에 미련이 남은 이들이 모인 세계에서 아들과 다시 만나기 위한 여정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재난이 휩쓸고 간 마을에서 아들 '료'를 찾던 '미나코'는 우연히 청년 '아키라'를 마주친다. 그를 따라간 곳은 이승에 미련이 남은 이들이 모여 사는 곳이었고, 그제야 미나코는 자신이 죽었고 이승에 미련이 남아 현실 세계에 갇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국내 작품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인기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으로 지난 주 첫 공개된 '아바타: 아앙의 전설'이 있다. 이 작품은 물, 불, 흙, 공기의 네 가지 원소에 통달하는 방법을 배워 무시무시한 불의 제국의 위협 아래에 놓인 세상에 균형을 되찾아주려는 어린 아바타 '아앙'의 여정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