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A, 울산항 항만운영 효율화 및 이용자 편익 증진 앞장
울산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김재균)는 지난달 29일 오전 공사 12층 대회의실에서 '울산항 항만운영 서비스 개선 TF(이하 TF)' 제1차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3일 UPA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울산항만공사를 비롯해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울산항도선사회,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울산지부, 울산항선사협의회, 울산항선사대리점협의회의 실무자들이 참석해 울산항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특히, 올해는 △기상악화 시 도선선 대체 예선 활용 방안마련 △정박지 합리적 운영 및 배정 방안마련을 우선 추진과제로 선정해 상호간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TF는 우선 추진과제 외에도 즉시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추가 과제를 발굴하고, 개선과제별 참여기관 및 업․단체를 탄력적으로 구성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정순요 UPA 운영부사장은 “울산항의 효율적인 운영 및 이용자들의 불편사항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민-관-공이 하나되어 TF를 추진하는 만큼 울산항 항만운영 서비스 제고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울산항 24년 1월 물동량, 역대 두 번째로 높아
올해 1월 울산항 물동량이 전년 동월(1629만4000톤) 대비 10.7% 증가한 1803만4000톤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울산항의 역대 1월 물동량 최고치였던 2019년 1월 18,150천 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UPA에 따르면 1월 수입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한 984만1000톤을 기록했고, 수출 역시 12.8% 증가한 611만8000톤을 기록했다. 화물 품목별로도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울산항 전체 물동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액체화물은 지난해 같은달(1349만6000톤) 대비 7.1% 증가한 1445만톤을 기록하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UPA는 정유사의 수출 국가 다변화 기조에 따른 호주向 수출이 대폭 증가한 것과, 정제마진 강세 전환 흐름에 따른 원유 수입 증가의 영향이 물동량 상승의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북미 시장의 자동차 완성품 및 부품 수요의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세에 힘입어, 일반화물 역시 전년 동월(239만톤) 대비 30.7%나 증가하여 역대 1월 물동량 중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지역 조선업의 호조에 따른 선박 부품, 플랜트 수출 증가도 일반화물 실적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컨테이너 화물 또한 적컨테이너의 중국發 수입, 인도네시아向 수출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전년 동월(3만3421TEU) 대비 4.4% 증가한 3만4889TEU를 기록하며, 지난 해 11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의 둔화, 지정학적 불안 요소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화물별 맞춤형 마케팅, 수출 확대 지원, 1:1 고객 간담회를 통한 애로사항 해소 등 공사 차원의 노력에 울산항 이용 고객들의 노력이 더해져 이같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규 화물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포트세일즈 활동과 더불어, 인센티브 등 제도적 기반을 내실화하여 울산항 물동량 증대의 흐름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