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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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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신당 험로 예고…이삭줍기 삐끗 새로운미래 vs 인재영입 꿈뜬 개혁신당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06 00:45

양당 모두 ‘기호 3’ 잡기 쉽잖단 관측…“탈당 의원 예상 밖 적어”
새 돌파구 ‘인재 영입’ 경쟁…새로운미래 19명 vs 개혁신당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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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왼쪽)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이준석(오른쪽) 개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제3지대 신당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새로운미래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에 따른 탈당 의원 증가로 '이삭줍기'에 바쁜 반면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의 '현역 불패' 공천에 따른 이탈 현역 의원 사실상 '전무'(全無)로 현역 의원 추가 영입에 실패한 모양새다.


현재 당 소속 현역 의원은 새로운미래 2명(김종민·박영순 의원), 개혁신당 4명(이원욱·양정숙·양향자·조응천)이다. 양당이 30여일 남은 4.10총선에서 기호 3번을 받으려면 원내 제3당 녹색정의당(6석)을 넘어서야 한다.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이 기호 3번을 받기 위해선 각각 5석과 2석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 현재 정치구조에선 양당 모두 결코 쉽지 않은 목표로 관측됐다.


개혁신당은 현재 현역 의원 수에서 새로운미래를 앞서 있다. 하지만 최근 정국 상황을 보면 현역의원을 추가 확보하기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 등이 몸 담았던 국민의힘 공천 탈락 및 탈당 현역 의원이 현재까지 없다시피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추가 영입 대상 현역 의원이 없다는 뜻이다.


새로운미래는 개혁신당에 비하면 현역의원 수 면에서 갈길이 멀다. 다만 새로운미래의 사실상 친정이나 다름 없는 민주당의 현역 의원들 중 당의 '공천파동'에 반발해 탈당 또는 탈당을 고민하는 의원들이 늘어나면서 새로운미래엔 현역 의원 추가 영입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개혁신당은 현역의원 뿐만 아니라 '젊고 유능하고 참신한' 인재 영입에 최근 본격 시동을 걸었다. 새로운미래는 그간 역점을 둬온 새로운 원외 인사 영입과 동시에 민주당 탈당 현역 의원 '이삭줍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로운미래는 공천에서 탈락한 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친문재인(친문)계 의원인 설훈·홍영표 의원 등이 경선 배제(컷오프)되면서 탈당했거나 탈당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홍영표 의원은 6일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표 의원은 탈당파 현역의원 규모를 최대 10명 정도로 전망했다. 설훈·홍영표 의원 등은 현재 민주당 탈당파 의원들을 모아 민주연대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미래는 당분간 이들 민주당 탈당 현역의원을 붙잡는 '세불리기'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미래의 이같은 세불리기도 만만찮은 국면으로 해석됐다. 컷오프된 기동민 의원과 임종석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잔류를 결정했고 김영주 의원 등 탈당한 인사조차 국민의힘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설훈·홍영표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주연대도 실제 꾸려지면 새로운미래 합류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도 세불리기를 낙관할 수 없는 요인으로 꼽힌다.


새로운미래는 인재영입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새로운미래는 청년 영입인재, 언론, 종교 미래 농업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 영입에 나섰다. 전날에는 군사분야 전문가인 18·19번째 인재를 추가로 영입했다.


이낙연 대표는 전날 광주광역시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공략을 위해 정면승부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에서는 광주 현역 의원 대부분 물갈이되면서 새로운미래 후보와 신인 간 맞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본인이 직접 광주 지역구에 출마해 전체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의 현역 불패 공천으로 인해 추가 영입할 현역의원이 부재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준석 대표는 전날 대구·경북(TK) 지역이 아닌 경기 화성을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당초 국민의힘 이탈 현역의원을 확보해 국민의힘 텃밭인 TK 지역구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으나 탈당 현역의원조차 나오지 않으면서 수도권으로 눈길을 돌린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인재영입 속도도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운미래가 19명의 인재영입을 한 사이 개혁신당은 김범준 전 부산대학교 특임교수를 1호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높았던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월 28일~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지난 조사보다 1.2%포인트 낮아진 3.1%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이 대표는 낮아진 지지율을 의식하며 “우선 갖가지 여론조사에서 낮게는 3%, 4%까지 나오는 우리 개혁신당의 지지율은 저의 책임이기도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우리 모두가 극복해야 될 허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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