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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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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주한미군 철수가 1번 메뉴라니…정책적인 답해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12 11:34

전지예 금융정의 운영위원 비례 1번에 “그 분 정책 민주당이 밀어준다는 뜻”

한동훈 위원장의 발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에서 비례대표 순번 1번을 받은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의 '반미종북 논란'에 대해 민주당을 향해 “이 문제에 정책적인 답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반미·종북, 한미연합사 해체, 한미연합훈련 중지, 이것을 이번 총선 공약으로 내건 건지 궁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그런 분을 제1당이 비례 1번으로 신원 보증해서 국민에게 1번 메뉴로 드리는 것"이라며 “그분의 정책을 민주당이 공감하고, 밀어주겠다는 뜻일 수밖에 없다. 그 점에 대해서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을) 먼저 말한다. 한미연합사는 유지돼야 하고, 한미연합훈련은 지금 같은 안보 상황에서 필요하다.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오게 된 몇 가지 장면 중 (이승만 정부 시절) 토지개혁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이 대단히 중요한 발전의 근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주한미군 철수 같은, 방위체계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생각을 공개적으로 주장해온 분을 비례 1번으로 제시하지 않았나. 그러면 그게 민주당의 공약이지, 다른 사람의 공약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민주당에서 전 운영위원을 포함한 '시민단체 몫' 비례대표 후보를 재검토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아, 걸렸으니까, 문제 될 것 같으니까 뺄까 안 뺄까'가 문제가 아니다"며 “(민주당이) 배경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분 말고도 많지 않나. 울산 등등에서 선거 연합해서 지역구를 내주겠다는 분들도 다 그런 사람 아닌가"라며 “그분 한 분을 바꾼다고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전날 발표된 총선 슬로건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를 두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난 대선 슬로건인 '이재명은 합니다'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대해 “'합니다'가 누구의 전유물일 수 있는 단어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은 안 했잖나. 우리는 할 거다. 명확하게 다르다"며 “안 할 사람이 하겠다고 얘기해서 결국 안 한 것이고, 우리는 그걸 지금 바로 하겠다고 말한 거고, 이미 실천을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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