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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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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D-29 선대위 체제 전환…국힘 ‘원톱’ 민주 ‘쓰리톱’ 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12 12:19

국민의힘, 한동훈 ‘원톱’에 나경원·안철수·원희룡·윤재옥 보조 5인 체제
민주당, 이재명·이해찬·김부겸 ‘쓰리톱’에 선대위원장 20여명 규모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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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왼쪽)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대표(가운데)와 이해찬 전 대표(왼쪽),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함께 투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4·10 총선을 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으면서 당 지휘 체제의 선거대책위원회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이재명 대표를 필두로 이해찬·김부겸 전 총리가 공동으로 선거 지휘권을 잡는 '쓰리톱' 체제의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원톱'으로 내세워 한 위원장이 총선을 총괄 지휘하도록 하는 선대위를 구성, 다음주 중 띄울 예정이다.


여야가 '쓰리톱' 또는 '원톱' 선대위 구성을 결정했거나 추진하는 것은 각 정당 대표의 총선 지역구 출마 여부에 따라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는 인천 계양을 지역에 후보로 직접 출마하는 반면 한동훈 위원장은 이미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대표가 본인 지역구에서 재선 노력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다른 지역구 선거 지원 활동에 집중하기 쉽지 않아 이를 보완할 쓰리톱 체제를 채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 위원장은 특정 지역구에 매이지 않고 전국 선거구를 직접 돌며 선거 지원 유세의 반경을 상대적으로 넓힐 수 있어 선대위 원톱체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을 내세운 원톱 체제로 이번 총선을 치른다고 밝혔다. 다만 중도 확장을 고려해 나경원·안철수·원희룡·윤재옥 등 공동 선대위워장까지 4인이 보조를 맞추는 5인 체제로 꾸려졌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이같은 선대위 구성안을 발표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승리가 절실하다"며 “서울은 나경원, 경기 안철수, 인천 원희룡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 수도권 선거를 승리로 견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원내대표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서 중앙선대위 운영 전반을 책임질 예정"이라며 “선거캠페인 실무 총궐본부장은 제가, 종합상황실 공보단 산하 운영해 선거중 이슈 발생 신속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괄이 한동훈이라 기본 원톱에 나머지 네 분은 보조를 맞춘다"며 “한동훈 위원장이 모든 지역 다니면서 선거 운동을 책임지기는 어렵기 때문에 승리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네 분들이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선대위원의 전체 규모에 대해 장 사무총장은 “크게는 권역별 선거 책임질 책임자가 있고, 그 외 늘 총선에서 했던 기본 조직이나 그간 추진한 현안 다뤄나갈 특별위원회 공보단 정도가 조직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발생 현안 이슈를 신속 대응하고 선거전략을 신속하게 홍보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위성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와 선거 운동을 함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국민의미래 논의까지는 나아가지 않았지만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번 총선을 이끌 선대위를 공식 출범시켰다. 민주당은 공천 파동에 시달린 만큼 이 대표가 모든 지휘권을 가지지 않고 이 전 대표와 김 전 총리 등 당 원로 등 3인이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지휘권을 배분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공동선대위원장 20여 명에 달하는 매머드급 규모로 구성됐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 심판의 날이 29일 남았다"며 “이번 총선은 민생경제 파탄, 민주주의 붕괴, 평화 실종을 심판하는 일대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라며 “대한민국의 주인은 김건희 여사도 천공도 아닌 국민이라는 점을 용산이 깨닫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총선은 지금까지 선거 중 가장 중요한 선거"라면서 “꼭 심판을 잘해서 국민들이 받는 고통을 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공동체의 운명을 가를 정말 중차대한 선거"라며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해 민주당 후보와 당이 모두 절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비롯해 홍익표 원내대표,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 이소영·김용민 의원 등이 참여했다. 정청래·고민정·서영교·장경태·박정현·서은숙 최고위원도 공동선대위원장을 겸임한다.


선대위 실무를 담당하는 총괄선대본부 본부장은 5선의 조정식 사무총장과 불출마를 선언한 3선 김민기 의원이 함께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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