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주년을 맞이한 카카오게임즈가 '지역·플랫폼·IP' 확장을 꾀하며 글로벌 게임사로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특히 '글로벌통'으로 꼽히는 한상우 신임 대표를 맞아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을 위한 '확장'의 기틀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지난 2016년 엔진과 다음게임 합병으로 출범한 카카오게임즈는 플랫폼, 퍼블리싱, 개발력 삼박자를 갖춘 강자로 인정받으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후 양질의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해 엑스엘게임즈,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메타보라 등 역량있는 개발사를 순차적으로 편입했다.
이에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들부터 서브컬처 게임, 하드코어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국내, 중화권 및 일본 시장에 서비스 중인 대작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대표적인 카카오게임즈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MMORPG 2종 '아키에이지 워'와 '아레스 : 라이브 오브 가디언즈'에 이어, 올해 2월 '롬(R.O.M)'까지 서비스 중이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에버소울' 등 서브컬쳐 장르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PC온라인 게임 '이터널 리턴' 스팀 국내 인기 1위와 더불어 동시 접속자 3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카카오게임즈는 업계와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ESG 경영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설립하고 ESG 전담팀을 신설했다. 2023년에는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플레이'라는 목표를 담은 첫 ESG 보고서 'Sustainable Play for All'을 발간해 ESG 활동을 본격화했다.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한상우 신임 대표와 함께 '비욘드 코리아' 챕터2를 지향, 서비스 작품의 '권역' 확대, 해외 시장을 타겟팅하는 신작을 통한 'IP·플랫폼' 확장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정조준한다.
새로운 키를 잡게 된 한 대표는 20년 이상의 해외 사업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네오위즈 중국 법인 대표 및 글로벌 사업 총괄 부사장, 아이나게임즈 COO, 텐센트코리아 대표를 거쳐, 2018년부터 카카오게임즈에 합류해 CSO, 해외사업 본부장을 역임하며 카카오게임즈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진출을 이끌어왔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기존 IP의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의 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올해 2분기 중화권,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권 중심으로 진출해 글로벌 대규모 트래픽을 기반으로 한 볼륨감 있는 전쟁의 재미를 구현할 예정이다. '에버소울'도 정교한 현지화 작업을 바탕으로 올해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신규 IP로는 모바일 기대 신작 '가디스오더'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언리얼엔진5 기반의 PC 및 콘솔 대작 '크로노 오디세이'와 더불어, AAA급 그래픽의 대작 '아키에이지2'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까지 더해 모바일과 PC는 물론, PC·콘솔 등 플랫폼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풍부한 경험을 지닌 한상우 신임 대표와 함께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