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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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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文 전 대통령 ‘칠십 평생 처음’ 언급에 “우리 기억력 우습게 보는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02 14:06

“文정부 당시 부등산 폭등하고 살기 힘들었어…그 시대로 돌아가고 싶나”
“결전 앞에서 뭉쳐야 할 때…흩어지면 우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죽는다”


천안 지원유세 나선 한동훈 비대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천안 서북구 성성호수공원에서 이정만(충남 천안시을)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날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 처음 보는 것 같다'고 말한 것과 관련 “그 말을 돌려드리고 싶다. 우리의 기억력을 우습게 보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당진 등 지원유세에서 이같은 말한 뒤 “문재인 정부 당시 나라가 망해가던 것, 부동산이 폭등하고 정말 살기 힘들었던 것 기억 안 나나"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그런 사람이 나서서 70년 만에 처음 본다?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들이 그분이 나라를 이끌었던 시기의 어려움과 문제점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또 한미일 공조 복원, 원전 생태계 복원 등 윤석열 정부의 성과를 언급하며 “정부·여당이 부족한 점이 많이 있을 거다. 그렇지만 우리 정부가 그동안 해온 일을 생각해달라"라고도 호소했다.


그는 “(정부는) 화물노조나 건폭(건설현장 폭력) 폭주 같은, 법을 지키지 않는 행동을 원칙을 갖고 뚝심 있게 정리했다. 이런 문제들은 충분히 평가받고 이어가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한미일 공조를 다시 파탄 내고 친중 정책으로 돌아가고 싶나. 원전을 다시 없애고 태양광업자들이 설치는 것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나. 화물노조든 건폭이든 그런 사람들이 뗏법으로 법을 무시하는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나"라며 “문재인 정부의 시대로 돌아가고 싶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자신의 부산 사직구장 재건축 공약에 대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롯데 자이언츠 팬을 참칭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롯데 자이언츠가 조국네 건가. 아니죠? 부산이 조국네 건가. 아니죠?"라고 맞받아쳤다.


한 위원장은 '편법 대출' 논란을 빚은 양문석(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음주운전하고 음주운전한 차를 팔면 용서가 되는 것이냐"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중요한 건 우리 모두에게 대출받지 못하게 해놓고 자기가 뒷구멍으로 이런 짓을 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한 위원장은 아울러 “최근에 선거 관련해서 누가 탈당을 해야 되느니, 누가 어떤 책임을 져야 되느니 하는 거친 말들을 하는 분들이 있다"며 “지금은 중요한 결전 앞에서 뭉쳐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런 중대한 결정을 놔두고 서로에게 핑계 대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고 저희만 믿고 계시는 국민들을 기운 빠지게 하는 일"이라며 “부족한 게 있으면 다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당내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을 지적하며 당내 결속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흩어지면 우리가 죽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죽는다"며 “우리가 뭉쳐서 대한민국을 살리고 여러분을 위한 개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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