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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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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尹 아닌 韓 책임”…‘그 이후’ 지피는 홍준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04 21:32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강기정 광주시장.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강기정 광주시장.연합뉴스

4일 제22대 총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총선 이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입지를 언급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선거에 무슨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가 있느냐"며 한 위원장을 겨냥 “총선에서 이기면 탄탄대로의 길을 걷겠지만 제1당이 못되면 황교안 시즌2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에서 참패하면 용산과 갈등이 있을 것이라고 하는 데 그 무슨 얼토당토 않은 말이냐"고 주장했다.


이어 “총선은 비대위원장이 주도해서 한 것이다. 2년 나라 운영을 했으니 정권심판론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공천 줬다고 다 내 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국회의원은 모두 당선 즉시 자기가 잘나서 당선된 것으로 안다"며 “지난 총선 끝나고 황교안 공천받고 당선된 사람 중에 황교안 따라가는 사람이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한 위원장이 '읍소', '큰절' 전략을 쓰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 앞에 엎드려 절하는 게 무엇이 어렵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아직도 검사 곤조가 남아 항일 독립투쟁도 아닌데 이육사 선생처럼 꼿꼿이 서서 죽겠다는 거냐"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전날 밤 올린 글에서도 “얼치기 좌파들이 들어와 당을 망치고 있다" 등 표현으로 한 위원장을 직격하기도 했다.


그는 다만 “내가 한 위원장을 대권 경쟁자로 보고 꼬투리 잡는다고 하는데 윤 대통령 임기가 2년도 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그런데도 셀카나 찍으면서 대권 놀이나 하는 것이 어처구니 없어 참다참다 못해 충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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