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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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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여야 후보 ‘재산 증식’ 논란 난타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07 21:51

정동만 측 “최택용 후보 4년 동안 재산 19억 원 증가 이유는?”
최택용 측 “정동만 후보는 2배 가까이 증가, 공개토론 하자” 맞장 토론 제의

부산 기장군 여야 후보 '재산 증식' 논란으로 난타 중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최택용 후보, 국민의힘 정동만 후보. 사진=선거관리위원회 갈무리

부산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 D-3, 4.10 총선을 3일 남겨두고 부산 기장군 선거구는 후보들의 재산 증식과 관련된 논란으로 뜨겁다.


현재 기장군은 현역인 국민의힘 정동만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최택용 후보가 4년 전 21대에 이어 리턴매치를 벌이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정동만 후보 측이다. 지난 6일 민주당 최택용 후보가 선관위에 신고한 재산을 기준으로 “최 후보는 4년 만에 배우자 명의의 40평 규모의 아파트가 생긴 것을 포함해, 총 18억 8644만 원이 불어났다. 단순계산으로 1년 마다 약 4억 7000만 원이 증가했다."며 재산 증식 과정을 소상히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맹승자 기장군의원도 유세에서 “최 후보는 4년 만에 약 19억이 오른 40억 원대로 재산신고가 되었다. 과연 이것이 상식적인 일인가?"라면서, “이런 사람이 '경제폭망'을 얘기하고 '민생파탄'을 말한다. 그 파탄 속에 19억 원의 재산이 증가했다면, 그 사람이 가장 큰 수혜자가 아닌가? 그런 사람이 서민의 애환을 얘기하고 청년의 어려움을 얘기한다. 주민여러분의 제대로 된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인 '기장군 바로세우기 군민연대'도 “최택용 후보는 4년 만에 18억 8000만 원이 늘어난 재산증식 과정에 대해 기장군민들게 소상히 밝혀라"라는 성명서를 지난 6일 최 후보 캠프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반면, 민주당 최택용 후보 측은 7일 “선거 판세에 위기를 느낀 정동만 후보 측에서 흑색선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공직자가 아닌 원외위원장인 최택용 후보와 배우자의 재산상황은 지난 4년 동안 변동이 없었고, 기장군에 소유한 부동산 공시지가 등이 상승했을 뿐이다"라며, “정동만 후보에게 재산 검증 토론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 측은 “오히려 공직자 신분의 정동만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직후 신규 등록 재산에 비해서 현재 재산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정작 재산 증식 과정을 소상히 밝혀야 하는 사람은 정동만 후보"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다른 사람들 뒤에 숨지 말고 공개장소에서 후보 두 사람이 재산 검증 토론회를 제안한다. 최택용 후보는 공직자 신분이 아니지만 국회의원 신분의 정동만 후보와 동등하게 검증을 받겠다"라며 “이에 빠른 응답이 없을 시 정 후보 측에서 언론 보도자료와 유세차 연설을 통해 유포시키는 흑색선전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루 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장군 바로 세우기 군민연대의 성명서에 대해서도 터무니 없다는 반응이다.


최택용 후보 선대위 측은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최 후보의 재산이 94억 원에 이르는데, 4년 전 총선 재산신고액이 23억 원이었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42억 원을 신고했으며 재산이 4년만에 19억 원 증가하고 매년 5억여 원이 증가했다고 주장한다"면서, “최 후보는 재산이 부채(53억 원)를 뺀 순수재산이 42억 원으로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주장하는 재산총액 94억 원은 터무니 없는 허위사실이다. 배우자 부동산도 최 후보가 증여한 재산"이라고 반박했다.


최 후보 측은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최 후보가 서민운운하며 재산증식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왜곡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유권자들을 오도할 소지가 다분하다.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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