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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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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가 촉발한 유권자의 분노”…주요 외신, 韓 총선 집중 조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10 13:09
22대 총선 본투표…결정의 시간

▲(사진=연합)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제22대 총선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도 화제가 됐다. 주요 외신들은 10일 한국의 22대 총선 소식을 각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띄우는 등 주요 기사로 잇따라 소개했다.


영국 BBC방송은 '이것은 K-드라마인가? 아니다. 한국 선거의 밤이다'라는 제목으로 시청률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방송사들의 개표방송 경쟁이 총선만큼 치열하다고 보도했다.


BBC는 “오늘(10일) 한국 유권자들은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는 총선에 투표한다"며 “TV 화면에서는 또 다른 치열한 싸움이 벌여진다"고 전했다.


화려한 그래픽과 CG 기술로 인기 드라마, 할리우드급 영화의 한 장면 등을 활용한 개표방송이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특징이라며 방송사들은 이를 통해 젊은 시청자들을 끌어드리려고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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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관련 소식을 BBC 홈페이지 메인 회면에 띄운 모습(사진=BBC 화면캡쳐)

영국 가디언은 이번 총선을 “대파가 촉발한 유권자의 분노"라고 소개했다.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대파 한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이후 대파가 단순 주식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노의 강력한 상징으로 바뀌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가디언은 또 대파가 각종 밈(meme)에 사용된 것은 물론 투표소 내 반입이 금지되자 유권자들이 사전투표 현장에서 대파를 들고 인증 사진을 남기는 현상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주요 외신들은 이번 총선이 윤 대통령에 대한 중가평가 성격이 강하다고 소개했다.


AP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 레임덕이 될지 아니면 남은 임기 3년동안 주요 정책을 추진할 권한을 누리게 될지를 결정짓는 중대한 투표에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고 내다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국민의힘이 승리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블룸버그와 닛케이는 그러면서 입법의 교착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은 “한국 총선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이란 제목으로 총선 절차, 중요성, 주요 이슈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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