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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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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덕에 PK 사수, 쓴 소리하면 뭐 달라지나” 안철수 직격…與 도로 ‘텃밭 당’?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12 11:14
박정훈 국민의힘 송파갑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원 유세를 받던 모습.연합뉴스

▲박정훈 국민의힘 송파갑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원 유세를 받던 모습.연합뉴스

4·10 총선 대패로 인한 국민의힘 내부 쇄신 요구가 '수도권 궤멸'에 따른 보수성 강화와 부딪히는 모양새다.


국정 기조 전환과 당정 관계 변화 등에 제동을 거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이어지면서다.


박정훈 송파갑 당선인은 12일 YTN 라디오 '뉴스킹'에서 당정 관계 변화에 “못 바꾼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그는 “대통령하고 신뢰를 갖고 얘기를 해서 대통령을 설득을 하는 과정이 필요한 거지 그냥 언론에 대고 '이거 잘못된 거 아니냐' 뭐 이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우리 당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윤석열 정부가 3년이 남아 있다"며 “당에서 쓴 소리하고 그런다고 뭐 국정기조가 일사불란하게 달라지나"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국정기조 전환에도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 자체는 많은 국민들이 동의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 기조는 옳지만 '어떻게 하면 방법론을 세련되게 국민 다수를 설득하면서 갈 수 있겠느냐' 이 부분에 대해 대통령과 신뢰를 갖고 논의할 수 있는 논의 구조가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 결과에는 '이념 기준' 평가를 내놨다.


그는 “(출구조사 발표 뒤) 사회주의 노선으로 우리나라가 개헌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공포가 컸다"고 돌아봤다.


이어 “다행히 저희가 개헌 저지선은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는 어쨌든 많은 분들이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다"고 평했다.


박 당선인은 격전지였던 낙동강 벨트 사수에는 “PK(부산·경남)와 관련해 우리 윤석열 정부에서 여러 가지 신경 쓰고 추진하는 정책들이 잘 홍보가 됐기 때문"이라고 정부를 추켜세웠다.


승부처였던 수도권 대패에는 “특별한 전략이 없었던 게 패인이 아니었던가"라며 “독선과 오만이 과연 윤석열 대통령에게만 있었느냐"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은 차원이 달랐다"며 “국민들도 다 눈높이가 그 부분에 대해 일정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당선인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퇴에도 “이재명 대표가 저렇게 졌으면 혹시 책임 안 졌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동훈 위원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당을 잘 이끌었다고 판단을 한다"며 “법무장관을 하다 어느 순간에 날아와서 갑자기 당을 책임지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 전체를 끈끈하게 뭉치게 만드는, 그 뭉치는 점도가 크게 떨어졌다"고 부연했다.


그는 특히 구원투수 인물군으로 언급되는 안철수·나경원 당선인 등에도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박 당선인은 이들에 대해 “대다수는 탄핵 이후에 사실상 당에서 확실한 입지를 만들어내지 못한 분들"이라고 혹평했다.


특히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 대선 지지율 자체가 사라졌다"며 “지역(분당갑)이 원희룡 의원(국토교통부 전 장관)이 싸웠던 지역처럼 어려운 지역도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다.


아울러 “'쓴 소리하는 사람이 지금 당 대표가 돼야 된다' 이런 식으로 프레임을 갖고 들어가는 게 오히려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박 당선인은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 보수의 내부에서 지지율이 높았던 것은 기존의 인물들에 대한 한계에서 비롯된 측면도 많이 있지 않는가"라며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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