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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尹 다 사퇴시키고 채상병·김건희 특검”…野 이준석·천하람도 ‘벼르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13 05:10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총선에서 패배한 여당에서 그간 톤을 조절해왔던 '정부 비판'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구원투수' 등판설이 제기되는 안철수 의원은 12일 MBC 라디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뿐 아니라 내각이 일괄 사의를 표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업적이 있는 사람은 계속 일을 시킬 수도 있겠지만, 전혀 아니라고 생각되면 바로 경질해서 능력 있고 유능하고 깨끗한 사람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안보실을 제외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고위 참모진 '전원사의'에도 “모두 '자진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지금 자진사퇴도 만시지탄"이라고 평했다.


안 의원은 특히 “인사도 인사지만 국정 기조를 전면적으로 혁신하고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을 “개인적으로 찬성한다"며 본회의 표결 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채상병 특검법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지난 3일자로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은 채상병 특검법뿐 아니라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근시일 내 본회의 통과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까지 이런 종류의 법률에 모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해왔지만, 이번에는 고심이 특히 깊을 것으로 보인다.


여당에서조차 '찬성' 의견이 공개 표출되면서, 이탈표로 인한 '200석 찬성'이 거부권을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인도 KBS 라디오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요구하시는 국민들의 요청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거들었다.


그는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그전에 국정 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많은 발목을 잡았고, 여전히 국민들께서는 그 문제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해소해야 된다'고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항 몇 개를 바꾸고 방향성 몇 개를 좀 논의를 한다고 한다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태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역시 YTN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분명히 안타까운 측면이 많지만, 많은 국민적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보수 야당으로 평가되는 개혁신당도 특검 문제에 있어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 인터뷰에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현재 수사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당연히 특검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조국혁신당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에는 “국가의 역량 상당 부분이 수사로만 매몰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며 “꼭 필요한 부분에만 특검을 써야 한다"고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해당 특검법에는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따른 김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 등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천하람 비례대표 당선인도 YTN 라디오에서 “특히 채 상병 특검 부분이라든지 김건희 여사 특검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적극적으로 범야권의 일원으로서 협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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