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과 인천북부교육지원청, 인천서부교육지원청은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행사를 각각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16일 오후 시교육청 정보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그날을 기억하고 희망을 열어가겠습니다'를 주제로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추모문화제는 참석한 관객들이 추모글을 작성해 종이배에 넣어 보내는 관객 참여 행사와 그날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슬픔을 위로하고 더 나아가 치유를 위해 함께 할 것을 약속하는 인천예고 학생들의 한국무용 공연으로 시작했다.
이어 인천시교육청 학생참여위원회 학생들이 직접 쓴 추모 편지글을 낭독하고, 인천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연주팀의 '치유와 희망'의 실내악 연주로 행사를 마쳤다.
도성훈 교육감은 추모사를 통해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살피고 또 살펴야 한다"며 “참사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우리 사회를 더욱 안전하고 공정한 사회로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모문화제에 참석한 학생은 “그날의 상처를 되새기며 다시는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항상 잊지 않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실천하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율적인 추모 주간을 운영하며 그날을 기억하고, 아이들의 생명과 존엄을 보장하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교육을 위해 학교 민주시민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북부교육지원청은 이달 11일부터 16일까지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기간을 운영하고, 관내 초‧중학교에서 인권교육, 평화교육, 안전교육 등 학교 민주시민교육과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 및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교육지원청에서는 본관 1층 로비에 추모 공간을 마련하고 노란 리본 배지를 나눴다. 직원들은 추모 게시판에 손 글씨로 추모글을 남기며 더욱 안전한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북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고, 교육 주체들의 안전할 권리와 민주주의에 대한 시민의식을 더욱 깊이 새기게 됐다"며 “앞으로도 세월호의 아픔을 기억하며, 등·하굣길, 체험학습 등 학생들이 활동하는 모든 곳을 세심하게 살펴서 안전한 학교생활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부교육지원청은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주간을 맞아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하고, 교육공동체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기억과 약속'의 읽걷쓰 행사를 15일 운영했다.
행사는 서부교육지원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서부꿈누리관에 전시된 세월호 추모 시 읽기 △우리의 역할 되새기며 공촌천 둘레길 걷기 △기억과 약속의 의미를 담은 추모글 나눔 등을 진행했다.
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을 깊이 위로한다"며 “더욱 안전한 인천교육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