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 자체예산으로 건설된 김포골드라인이 국비 확보에 성공해 김포골드라인 증차가 확대된다. 작년 12월 지방도시철도 최초로 3년간 153억원 국비를 확보했고, 올해 국고보조금 46억원 지원이 시작됐다.
이번 국비를 확보하고자 김포시는 중앙부처와 상급기관 문을 계속 두드렸다. 국회 예결위 예산증액 요청을 시작으로 도-시군 정책협력위원회 건의, 경기도 추가증차 예산지원 요청, 기재부 국토교통예산과 건의 등 김포골드라인 증차를 위한 노력은 끊이지 않았다.
기재부와 국토부는 광역철도가 아닐뿐더러 마땅한 사업코드가 없기 때문에 지원이 어렵다고 대답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국토부-기재부-국회와 소통하며 건의서를 전달하고, 여당 지도부-행안부장관의 골드라인 현장방문 당시에도 안전문제에 대한 심각성과 증차사업 필요성에 적극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2022년부터 운영해온 골드라인 TFT의 실효성 있는 운영을 위해 국토부-대광위-경기도-서울시와 상시적인 논의를 이어왔다. 특히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대책은 관련기관과 지자체에 적극 건의해 지원을 도출했다. 결국 골드라인 증차 국비 확보, 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 1개월 만에 개통, 동행버스, 출근급행버스,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단계적 연장 등을 일궈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철도는 시민 발이라 지속적인 관리와 투자가 필요하다"며 “서울 5호선과 2, 9호선 김포연장을 추진하면서 시민고통을 시급히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시도해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국비 확보와 시민이 원하는 방향의 서울통합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지원을 시작으로 김포골드라인은 2026년 말까지 5편성이 증차될 계획이다. 현재 김포골드라인은 최대 혼잡시간 기준 3분 간격으로 운행 중인데, 김포시가 자체도입을 추진 중인 6편성과 국비 지원으로 5편성을 추가 도입하면, 배차간격을 기존 3분에서 2분10초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배차간격이 단축되면 동시간대 수송가능인원이 약 40%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다. 2026년 말 증차가 완료되면 출퇴근길 최고 혼잡도를 150%로, 최대 혼잡시간 평균 혼잡도는 130%까지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김포시는 기대했다.